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와 MOU
美의원단도 만나 비자 개선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의 AI 산업 글로벌 협력을 위한 MOU 체결 때 박수를 치고 있다. /뉴욕=공동취재단 |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방미기간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을 만나 MOU(업무협약)를 통해 AI(인공지능)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핑크 회장은 "한국이 '아시아의 AI 수도'(AI Capital in Asia)가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뉴욕에서 이 대통령과 핑크 회장의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핑크 회장은 이 대통령 취임 후 한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한국의 정치·경제상황이 빠르게 안정된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경제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아시아·태평양 AI 수도' 실현을 위해 블랙록과 협력할 수 있게 된 점을 환영한다"며 긴밀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핑크 회장을 한국에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 외무위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 민주당 소속 진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 등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 전문인력 구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당부에 미 의원들이 비자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양국 정부의 비자문제 개선노력이 한국인 전문인력만 대상으로 별도 비자(E-4) 쿼터를 신설하는 '한국동반자법'의 의회 통과에 힘이 될 것이란 기대를 보였다고 전했다.
뉴욕=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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