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석 기자]
최근 인공지능(AI)이 부각됨에 따라 갑자기 인공지능이나 AI를 이름에 넣는 협단체나 조직이 늘어나고 있다. 게임 관련 협단체라면 어디까지나 본질인 게임을 강조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단체는 게임산업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AI를 게임과 접목시키겠다며 이름을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로 바꿨다. 또 부산을 글로벌 e스포츠 중심지로 육성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조직은 아예 게임이나 e스포츠란 단어 조차 들어가지 않은 '한국AI스마트체육미래포럼'으로 이름을 정했다.
이러한 단체나 협회들의 이름만 보면 도대체 뭘 하는 곳인지 모를 지경이다. 물론 한 단체나 조직의 이름을 정하는 것은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름을 바꾸거나 만드는 것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굳이 유저들에게 양두구육 같은 느낌을 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실제로 한 단체는 게임산업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AI를 게임과 접목시키겠다며 이름을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로 바꿨다. 또 부산을 글로벌 e스포츠 중심지로 육성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조직은 아예 게임이나 e스포츠란 단어 조차 들어가지 않은 '한국AI스마트체육미래포럼'으로 이름을 정했다.
이러한 단체나 협회들의 이름만 보면 도대체 뭘 하는 곳인지 모를 지경이다. 물론 한 단체나 조직의 이름을 정하는 것은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름을 바꾸거나 만드는 것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굳이 유저들에게 양두구육 같은 느낌을 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
과거 게임산업협회가 '게임'이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버리겠다며 2013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라는 모호한 이름으로 개명을 한 적이 있었다. 이후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자 수년 후 다시 게임산업협회로 간판을 되돌릴 수 밖에 없었다.
10여년이 흐른 지금 과거와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고 있다. 누군가는 고작 이름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름은 단체나 조직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AI 산업 협단체라면 모르겠지만, 게임 관련 조직을 표방한다면 AI가 아니라 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강조했으면 한다.
게임산업에서 그동안 AI를 아예 활용하지 않았다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챗 GPT, 알파고 등이 부각되기 훨씬 이전부터 게임업체들은 AI를 게임 개발에 활용했다. 이제 와서 AI가 부각되자 이를 강조하는 것은 게임이라는 중심을 슬그머니 뒤로 빼겠다는 의도가 아닐 수 없다.
협단체의 이름을 보고 "여긴 뭐 하는 곳인가?"라는 의문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곳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단체로구나"라고 금방 알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점을 다시 한번 숙고해 보기를 바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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