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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유튜브보다 재밌는 카톡…대화창서 숏폼 본다

뉴스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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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유튜브보다 재밌는 카톡…대화창서 숏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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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단계에는 제한된 크리에이터 영상만 제공

"카카오 브랜드와 협업해 굿즈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



김유진 카카오 리더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23 ⓒ 뉴스1

김유진 카카오 리더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23 ⓒ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톡이 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톡의 숏폼은 대화창에 공유하면 말풍선 속에서 미리보기 재생이 가능해 끊김 없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카카오(035720)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전략을 담당하는 김유진 리더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국내 숏폼 플랫폼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부터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오픈채팅탭'은 '지금탭'으로 바뀌고, 지금탭을 클릭하면 숏폼이 자동으로 재생된다. 카톡에 숏폼이 들어오는 것이다.

김 리더는 "카카오톡은 단순히 숏폼 영상을 올리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며 "메신저를 넘어 소셜 플랫폼, 적극적인 창작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기존에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숏폼을 카카오톡에 공유하면 인터넷 주소(URL)만 전달돼 대화를 중단하고 영상을 보러 가야 했다. 하지만 카카오톡 숏폼을 공유하면 말풍선 안에서 자동 재생된다.

김 리더는 "맛집, 여행 정보, 전시회, 아이돌 영상 등 다양한 숏폼이 채팅방 안에서 말풍선으로 미리보기 재생돼 영상을 보면서 끊김 없는 대화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초기 단계에는 제한된 크리에이터 영상만 제공한다.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제작사와 웰메이드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점차 모든 이용자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크리에이터의 다중채널네트워크(MCN)와 같은 역할을 맡는다. 크리에이터가 꾸준히 성장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을 실현하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김 리더는 "조회수, 친구 수, 공유 수를 기반으로 한 리워드 프로그램을 도입해 카톡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을 구조화하고 수익으로 연결할 것"이라며 "또 크리에이터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콘텐츠 선물하기나 광고주와의 협업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크리에이터에게 더 큰 브랜드 파트너십과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본인의 콘텐츠를 IP화하거나 카카오 브랜드와 협업해 굿즈를 제작, 커머스와 연계할 수도 있다.

김 리더는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제작사를 넘어 자기만의 브랜드를 가진 오너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용자는 기존 계정과 별도로 크리에이터 전용 계정을 만들 수도 있다.


김 리더는 "크리에이터 베타 계정을 도입했다"며 "아직 정식 출시 전이지만 일반 유저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카톡은 개인 창작 확산의 출발점을 넘어 나를 표현하는 플랫폼, 그리고 크리에이터와 팬이 함께 가치를 키워가는 생태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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