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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정말 왜 하는거죠”…‘특정 카페’ 저격했다 사과한 줄리안, 무슨일이

매일경제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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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정말 왜 하는거죠”…‘특정 카페’ 저격했다 사과한 줄리안,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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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SNS를 통해 개인 카페를 저격했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SNS를 통해 개인 카페를 저격했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지난 2014년 방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이름을 알린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SNS를 통해 개인 카페를 저격했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줄리안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에 한 개인 카페의 음료 컵 사진을 올리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줄리안은 “아니 2중컵도 아닌 이제 3중컵도 생겼다는 건가요?”라며 “이런거 정말 왜 하는거죠? 과대포장의 과대포장”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 업체만 그런 건 아닐텐데, 운영하시는 분들이 한번만 더 생각해봐주시면 안 되겠느냐”라고 했다.

줄리안은 평소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인지 그의 SNS에는 환경보호와 관련된 영상이 대부분이다. 이전에도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을 두 개 겹쳐서 제공하는 이른바 ‘이중컵’을 비판해온 바 있다.

줄리안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도 “환경오염이다” “너무 과하다” 등 동조의 댓글을 남겼다. 일부는 해당 카페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해당 카페 사장 A씨는 직접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TV에도 나오는 유명한 분이 컵 과대 포장했다고 나를 언급해 비판했다”며 “언급하기 전 내게 메시지로 건의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거 없이 박제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직접 천연재료를 이용해 음료를 만들고, 빠르게 칠링하기 위해 작은 알갱이 얼음을 쓴다. 그러다 보니 녹는 것도 빨라서 맛 변질을 막기 위해 단열컵을 쓰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나도 처음에는 테이크아웃 용기를 줄이고 싶어서 음료 지퍼백을 썼었다. 그런데 여러 문제가 발생해서 이렇게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A씨의 해명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자, 줄리안은 A씨 가게 상호명이 드러난 사진을 삭제하고 스레드에 사과문을 올렸다.

줄리안은 “아까 글 올리며 가게를 태그했는데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며 “사전에 해당 매장에 먼저 연락하거나 로고를 다 가렸어야 했다. 이 점에 대해 사장님한테 직접 사과를 드렸다”고 했다.


이어 “제가 선택한 방식 때문에 특정 브랜드를 공격하는 것처럼 돼 버렸다. 의도하고자 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라며 “자영업자 생활이 쉽지 않은데, 제가 짐을 더해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렸다”고 했다.

그는 “이중컵 위에 홀더까지 씌운 ‘삼중컵’ 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미처 앞뒤 가리지 못하고 스토리를 올렸다”라며 “다시 한번 제 방법이 잘못됐다는 점을 이해하고 반성하고 있다. 민감한 문제인 만큼 앞으로 더 지혜롭게 다뤄야겠다고 다시금 느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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