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10월 1일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
추석·APEC 회의 앞두고 '깨끗한 국토' 마련 차원
"새마을운동?" "시대착오적"… 누리꾼들 '냉소'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을 제안했다. 다음 달 한가위 연휴(10월 3~9일)와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0월 31일, 11월 1일)를 맞아 '깨끗한 국토'를 가족과 손님에게 선보이자는 취지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깨끗한 국토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부터 10월 1일까지, 10일간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이다. 추석 명절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대한민국, 깨끗한 국토에서 가족과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된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특히 생활 환경이 열악한 지역과 전통시장 주변에서는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집중적인 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아쉽게도 저는 유엔총회 일정으로 인해 (대청소 운동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석·APEC 회의 앞두고 '깨끗한 국토' 마련 차원
"새마을운동?" "시대착오적"… 누리꾼들 '냉소'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상영작 '극장의 시간들' 관람에 앞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을 제안했다. 다음 달 한가위 연휴(10월 3~9일)와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0월 31일, 11월 1일)를 맞아 '깨끗한 국토'를 가족과 손님에게 선보이자는 취지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깨끗한 국토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부터 10월 1일까지, 10일간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이다. 추석 명절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대한민국, 깨끗한 국토에서 가족과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된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특히 생활 환경이 열악한 지역과 전통시장 주변에서는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집중적인 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아쉽게도 저는 유엔총회 일정으로 인해 (대청소 운동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페이스북에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을 제안하며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
전 국민적인 참여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많은 분께서 동참해 주신다면 깨끗한 대한민국 땅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국토를 조성하고,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누리꾼은 '시대착오적 아이디어'라며 갸우뚱해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지금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냐" "국가 행사에 국민 동원하는 것, 어디랑 참 비슷하네" "공무원이랑 세금 지원받는 유관기관 단체에 청소하라고 동원되겠네"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다닐 때 해 본 이후로 이런 발상은 처음" 등 냉소적인 댓글이 잇따랐다.
다만 긍정적 반응도 없지는 않다. 일부 누리꾼은 "동참하겠다" "좋은 아이디어" "요새 거리를 보면 국가적 차원의 청소 필요성을 느낀다" 등 이 대통령 제안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