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안세영 "국내 팬에게 경기력 보여줄 생각에 설레…코리아오픈 욕심난다"

스포츠투데이
원문보기

안세영 "국내 팬에게 경기력 보여줄 생각에 설레…코리아오픈 욕심난다"

서울맑음 / -3.9 °
안세영 / 사진=DB

안세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중국 마스터스 2연패 소감과 함께 코리아오픈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각)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한웨(3위)를 게임스코어 2-0(21-11 2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안세영은 올해도 트로피를 획득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전영오픈까지 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했다. 이어 출전한 단체전인 수디르만컵에선 결승에서 패했으나 안세영은 개인전 여자 단식 5경기를 모두 2-0으로 이겼다.

그러나 '숙적' 천위페이(세계 5위·중국)가 안세영의 우승 행진을 막아섰다. 안세영은 지난 5월 싱가포르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위페이에 세트 스코어 0-2(13-21 16-21)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안세영은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오르며 시즌 6번째 우승을 달성,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직전 2개 대회에선 연속으로 쓴맛을 봤다. 지난 7월 출전한 중국 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선 이번 중국 마스터스 결승 상대인 한웨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2게임 도중 기권패했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선 2연패에 도전했지만, 준결승에서 또다시 천위페이에게 가로막혀 탈락했다.

그러나 '세계 최강'의 위치는 변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 시즌 7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이후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바로 털어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전 대회와 차이에 대해 묻자 그는 "아직까지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조금 더 나아진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공격에 대한 두려움이나 자신감에 있어서 실수보다 더 과감하게 도전하는 부분들이 좀 더 나아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 선수들은 스매싱이나 이런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다 준비를 하고 있더라. 그래서 공격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더 압박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공격의 연결성같은 걸 추구했다"고 덧붙였다.

또 안세영은 "경기장에 처음 들어갔을 때 중국 선수를 응원하는 홈 팬들의 소리가 커서 당황하기도 했다. 그래도 제가 득점하는 순간이 더 많아서 그런 소리가 좀 잠잠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시즌 7승을 따냈음에도 그는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안세영은 "성적에 대한 생각보단 제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게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제가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는 자동적으로 따라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오는 23일부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코리아 오픈에 오랜만에 참가한다. 해외 시합에서 외국 팬들에게 저의 경기력을 많이 보여줬는데, 이번엔 국내 팬들에게 보여줄 생각에 굉장히 설렌다"며 "한편으로는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욕심도 많이 난다. 방금 비행기에서 도착해서 많이 피곤하다. 다시 잘 준비해서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 조 역시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이에 안세영은 "시간대도 다르고 종목도 다르기 때문에 말할 시간이 많이 없다. 그래도 같이 좋은 성적을 내다 보니까 배드민턴 종목이 조금 더 살아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팬들도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