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영상] "중국 핵 제조시설서 1시간"…아프간 기지 집착하는 트럼프

연합뉴스 임동근
원문보기

[영상] "중국 핵 제조시설서 1시간"…아프간 기지 집착하는 트럼프

서울구름많음 / -1.0 °


(서울=연합뉴스) "만약 아프가니스탄이 바그람 공군기지를, 그것을 건설한 미국에 돌려주지 않는다면 나쁜 일들이 생길 것입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 전쟁 당시 미군의 핵심 거점이었던 바그람 공군기지 반환을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바그람 공군기지 반환을 거듭 촉구했는데요.

18일 미·영 정상회담 후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바그람 공군기지를 반환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바그람 기지를 돌려받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바그람) 기지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이 핵무기를 만드는 곳에서 1시간 떨어진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바그람 기지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40∼50㎞ 떨어진 곳에 있는데요.


2001년부터 20여년간 이어진 아프간 전쟁에서 미군의 핵심 거점이었던 곳입니다.

최근 바그람 기지는 중국 국경에서 약 800㎞ 정도로 비교적 가깝다는 점에서 전략적 중요도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미국의 요구대로 기지를 내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카리 파시후딘 탈레반 군사령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영토를 한 치라도 빼앗기는 협상은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면서 "그것은 불가능하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프가니스탄 외무부 고위 관리인 자키르 잘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미군 주둔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아프가니스탄과 미국은 서로 교류할 수 있다. 상호 존중, 상호 이익에 기반한 경제적 정치적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협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 @zakirjalaly·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사이트 월스트리트저널·더타임스

dkli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