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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잘 때 내 손과 아내 손 묶는다"…'치매' 옥경이 근황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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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잘 때 내 손과 아내 손 묶는다"…'치매' 옥경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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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의 근황을 전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가수 태진아가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의 근황을 전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가수 태진아(72)가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태진아가 만화가 허영만과 함께 충남 서천군으로 맛 기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수 태진아가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를 살뜰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가수 태진아가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를 살뜰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은 "아내분이 오랫동안 아프셨다고 들었다"며 태진아 아내 이옥형씨에 대해 물었다.

태진아는 "아내가 치매로 6년째 고생하고 있다"며 "치매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번은 아내가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다가 그냥 넘어졌다. 미끄러지면서 팔이 골절됐다. 얼마나 미안하던지. 한 달 이상 깁스를 했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그다음부터는 아내와 잘 때 제 오른손과 아내 왼쪽 손에 끈을 묶는다. 아내가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나면 끈이 당겨진다. 그럼 제가 잠에서 깬다"며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한다고 전했다.


가수 태진아가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의 근황을 전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가수 태진아가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의 근황을 전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태진아는 현재 아내 상태에 대해 "많이 응원해 주시니까 그 응원 덕으로 (아내의) 치매가 진행되다가 한 6개월 전부터 딱 멈췄다"며 "정신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많이 좋아졌다"고 기뻐했다.

태진아는 자신의 히트곡 '옥경이'(1989)의 주인공 이옥형씨와 1981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둘째 아들은 가수 이루다.

태진아는 여러 방송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간병하는 근황을 알린 바 있다. 이옥형씨의 치매 투병은 2023년 6월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았던 이루가 재판에서 모친의 치매를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하면서 알려졌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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