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으로 업그레이드 된 '소노캄 경주' 26일 개관
1700억 들여 1년여간 공사…418실 한국美 담아 설계
면적 578㎡ 초호화 객실·풀앤스파·글로벌 MICE 갖춰
타깃층 '가족→VIP·외국인'…고급화 전략으로 성장 기대
"티웨이항공과 기대 이상 시너지 기대…IPO 계속 준비"
1700억 들여 1년여간 공사…418실 한국美 담아 설계
면적 578㎡ 초호화 객실·풀앤스파·글로벌 MICE 갖춰
타깃층 '가족→VIP·외국인'…고급화 전략으로 성장 기대
"티웨이항공과 기대 이상 시너지 기대…IPO 계속 준비"
[경주=뉴시스]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자리 잡은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 소노캄 경주 전경. photo@newsis.com |
[경주=뉴시스] 변해정 기자 =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소노벨 경주가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 '소노캄 경주'로 탈바꿈해 오는 26일 문을 연다.
VIP·외국인 고객 인지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정종훈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 부문 한국동부 총괄임원(상무)은 지난 18일 소노캄 경주 개관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리뉴얼 개관을 통해 고객 선호도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많은 성장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매출과 성장 목표는 "산출 단계에 있다"며 비밀에 부쳤다.
소노캄 경주는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정중앙에 자리 잡은 리조트 시설이다.
2006년 4월 개관한 4성급 소노벨 경주를 올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1700억원 들여 1년여에 걸쳐 전면 개·보수하고 이름을 바꿨다.
소노캄은 소노벨보다 상위 등급이다.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 문화와 '느림·사색' 키워드를 객실과 서비스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대중적인 콘셉트과는 확연한 차이점이다.
고객 타깃층도 가족 단위에서 VIP와 외국인 관광객으로 옮겨갔다.
[경주=뉴시스] 지난 19일 소노캄 경주 개관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정종훈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 부문 한국동부 총괄임원과 손선원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 부문 홍보 담당임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hoto@newsis.com |
이는 객실 구조와 부대시설 형태에서 단박에 확인된다.
총 7개 타입 418개의 객실 모두 3인 이상이다. 객실 중에서는 국내 최대 569㎡(약 172평) 규모의 초호화 프레지덴셜 스위트(PRS·정상급 숙소)를 비롯해 총 7개의 PRS도 있다.
객실 인테리어는 툇마루를 연상케하는 거실과 은은한 불빛이 투과하는 전통한지 창호, 우물 모양의 천장 등 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한국미를 담았다.
직원 유니폼도 한복인 색동 저고리를 본따 만들었다.
가족 단위 고객이 즐겨 찾는 워터파크는 힐링 공간인 '웰니스 풀앤스파'(Wellness Pool&Spa)로 바꿨고, 4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전시·컨벤션) 연회 시설을 갖췄다.
반면 호텔 등급심사를 받기 위한 필수 시설인 피트니스는 두지 않았다.
또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종교 등 다양한 이유로 음식의 제약이 많은 배려해 할랄·비건 메뉴도 준비한다.
[경주=뉴시스]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 소노캄 경주 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해소시키는 힐링 스폿인 '웰니스 풀앤스파' 실외 모습. photo@newsis.com |
정 상무는 "2인실을 구성하기엔 벽 구조 등에 제한이 많았다.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용하는데는 불편이 없을 것"이라면서 "피트니스도 굳이 존재할 필요가 없어 과감하게 제외했다"고 전했다.
이어 "(콘셉트 변화에도) 고객의 유형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기존 가족 단위 고객에다 외국인과 마이스 고객이 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컨시어지'(Concierge·고객 요구에 맞춰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이드)를 비롯한 각각의 요소에 그들을 배려한 구성을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손선원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 부문 홍보 담당임원(상무)도 "경주의 역사 문화를 리조트 안으로 끌어 들이는 '차경' 기법을 접목해 리뉴얼하되 자칫 과하게 한국적 요소가 발현되면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어 적절하게 절제하며 준비했다"고 보태어 말했다.
소노캄 경주 개관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객실 예약이 마감되고 있다.
정 상무는 "현재 26일 오픈 이후 추석연휴 기간까지는 '풀부킹'(full booking)"이라며 "별도로 운영되는 APEC 기간을 제외한 주중 예약도 계속 차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소노인터내셔널은 쏠비치 남해와 소노캄 경주에 이어 개관한 지 오래된 리조트의 리뉴얼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2007년에 오픈한 '쏠비치 양양'이 거론된다.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의 자본잠식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해 중단했던 기업공개(IPO)의 재추진 시기는 저울질 중이다.
손 상무는 "솔비치 양양을 비롯한 인프라를 계속 리뉴얼 할 준비는 돼 있으며 국외에 더 진출할 생각도 갖고 있다"면서 "IPO는 잠시 멈췄지만 시장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적정한 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숙박과 항공은 여행에서 큰 축을 이루는 산업이어서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이 함께 했을 때의 시너지는 상상 이상으로 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통합 여행 상품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하나씩 오픈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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