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에 있는 한 애견동반 카페.
강아지가 입가에 하얀 거품을 묻히고 음료를 핥아 먹습니다.
반려견을 뜻하는 멍멍이와 카푸치노의 합성어, 이른바 '멍푸치노'입니다.
강아지가 입가에 하얀 거품을 묻히고 음료를 핥아 먹습니다.
반려견을 뜻하는 멍멍이와 카푸치노의 합성어, 이른바 '멍푸치노'입니다.
[카페 직원 : 멍푸치노는 펫밀크랑 우유 들어가 있고….]
그런데 알고 보면 허가받지 않은 수제 반려동물 간식 판매는 불법입니다.
KB금융경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약 591만 가구.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늘면서 수제 간식 판매도 덩달아 확산했지만, 어떤 재료로, 어떤 시설에서 만들어지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서남철 / 전북 완주군 봉동 : 수제 간식이 어떤 환경에서 제대로 만들어지는지도…. 어떤 재료가 들어갔다고 정확하게 나오지 않으니까….]
현행 사료관리법상 반려동물 간식은 '사료'로 분류돼, 사료제조업 등록을 마친 뒤에만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 지역 내 애견카페 65곳 가운데 사료제조업 등록을 마친 곳은 단 4곳뿐.
등록 없이 간식을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전북도청 관계자 : (신고 없이 한마디로 팔고 계셨다는 거잖아요? 가게에서) 그렇죠, 상황은.]
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은 간식이 반려동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국가의 안전 관리 절차를 모두 비켜가기 때문입니다.
[최영민 / 전 서울시 수의사회 회장 : 영양 성분은 제대로인지, 유해 성분은 없는지, 농약이 있는지 이런 검사를 해야 하는데…. 등록을 안 해버리면 법은 있지만, 관리가 하나도 안 되는 거잖아요.]
결국, 사료제조업 등록 여부가 반려동물 먹거리의 안전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셈입니다.
반려동물 가구가 늘고 있는 만큼, 먹거리 안전 관리도 더 꼼꼼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영상기자ㅣ여승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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