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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 안 돌려주면 나쁜 일 벌어질 것"(종합)

뉴스1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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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 안 돌려주면 나쁜 일 벌어질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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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람 공군기지 탈환 의사 피력…중국 '핵무기 제조 시설' 견제

탈레반, 반환 의사 없어…"근거없고 이상한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바그람 공군기지'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이 바그람 공군기지를 미국에 돌려주지 않는다면 나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지금 아프가니스탄과 논의 중이며, 기지를 되찾기를 원하고 즉시 돌려받기를 원한다"며 "그들이 돌려주지 않는다면 내가 무엇을 할 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바그람 기지에 대테러 작전을 위한 소규모 미군을 주둔시키는 방안을 탈레반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이 같은 움직임이 탈레반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하나로 포로 교환, 경제 협상, 안보 관련 내용이 협상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미군은 2001년 시작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바그람 기지를 작전 본부로 사용했다. 탈레반은 2021년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20년 만에 재집권하고 바그람 기지도 점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영국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군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시키며 바그람 공군기지를 탈레반에 넘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바그람 공군기지를 되찾으려는 이유에 대해 "그곳이 중국이 핵무기를 만드는 곳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중국 견제 목적임을 시사했다.

다만 탈레반은 바그람 기지를 반환할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무프티 압둘 마틴 카네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텔레그레프에 "근거 없고 이상하다"며 "강력히 규탄·거부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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