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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지원' 1만 명 집단 입당 정황…'11만 통일교' 실체 드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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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지원' 1만 명 집단 입당 정황…'11만 통일교' 실체 드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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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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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원 가운데 통일교 신도가 11만 명에 이른다는 특검의 분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만 명은 2023년 전당대회 직전, 권성동 의원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한꺼번에 입당한 것으로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권 의원이 출마하지 않자, 김기현 의원으로 지원 대상을 바꾼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당원 관리 업체를 압수수색 해 당원 중 통일교 신도가 11만 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기간은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기간인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 그리고 총선이 치러진 지난해 1월에서 4월 사이입니다.


특검은 통일교가 당시 당대표 출마설이 돌던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신도 1만 명을 집중적으로 입당시키려 했고 권 의원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자 지원 상대를 김기현 의원으로 바꾼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건진법사는 전당대회를 2주 앞두고 윤석열 대선 캠프 네트워크본부에서 함께 일한 김형준 당시 오사카 총영사에게 "김기현 당 대표 만들려고 대통령실에서 각 조직들 용산에서 밥 먹여가며 했다" "3만에서 6만 표가 걸린 일이니, 보건복지부 장관의 통일교 축사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문자를 보냅니다.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에게 말해야 한다면 지시하라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특정인의 당선을 위해 대통령실과 건진법사,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볼 수 있는 정황입니다.

특검은 이렇게 입당한 통일교 신도들이 전당대회 투표권이 있는 책임당원 자격을 갖췄는지도 분석 중입니다.

당시는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이던 전당대회 룰이 '당원투표 100%'로 바뀌면서 당원 확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오은솔]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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