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아들 동성애 고백한 윤여정 "한국, 너무 보수적…미국처럼 돼야"

머니투데이 전형주기자
원문보기

아들 동성애 고백한 윤여정 "한국, 너무 보수적…미국처럼 돼야"

속보
트럼프 "韓 한화와 협력해 해군 신형 프리깃함 건조"
최근 장남의 커밍아웃 사실을 고백한 배우 윤여정이 "한국이 LGBTQ 문제에 있어 앞으로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뉴스1

최근 장남의 커밍아웃 사실을 고백한 배우 윤여정이 "한국이 LGBTQ 문제에 있어 앞으로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뉴스1


최근 장남의 커밍아웃 사실을 고백한 배우 윤여정이 "한국이 LGBTQ 문제에 있어 앞으로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19일 밝혔다.

윤여정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영화 '결혼피로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한국은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미국처럼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여정은 '결혼피로연'이 LGBTQ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굉장히 보수적인 나라다. 이곳에서 오래 살아 잘 알고 있다.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 지금도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흑인과 백인처럼 카테고리를 나누고 꼬리표를 붙인다. 우리는 모두 같은 인간이니까 더욱 그런 변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 4월 미국 현지에서 '결혼 피로연'을 홍보하며 첫째 아들이 동성 결혼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장남 조얼씨는 콜롬비아대 출신으로, 2000년 커밍아웃을 했으며 2011년 미국 뉴욕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자 남자친구와 결혼했다고 한다.

윤여정 배우. /사진=뉴시스

윤여정 배우. /사진=뉴시스


영화 '결혼 피로연'은 동성애자인 크리스가 결혼을 서두르는 집안 분위기를 못 이겨 레즈비언인 친구 리와 가짜 결혼식을 계획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와호장룡'(2000) '브로크백 마운틴'(2006) 등을 만든 리안 감독이 1993년 연출한 동명 영화를 한국계 미국인 감독 앤드루 안이 리메이크했다.

보언 양, 켈리 마리 트란, 릴리 글래드스톤, 조안 첸 등이 출연했으며 윤여정은 크리스의 할머니 '자영' 역을 맡았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