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굿뉴스'의 오픈토크가 진행된 가운데 배우 설경구, 홍경, 야마다 히로유키, 카사마츠 쇼가 함께한 변성현 감독이 이같이 밝혔다.
영화 '굿뉴스'는 1970년 3월 일어난 실제 비행기 납치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공중탑치돼 평양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구출하기 위해 나선 기상천외한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길복순'에 이어 '굿뉴스'로 설경구와 네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캐스팅에 대해 "설경구 선배님이야 저와 네번째 작품을 하는 거여서 시나리오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한 잔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다"며 남다른 신뢰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변성현 감독은 작품 속 설경구에 대해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얼굴에 큰 점을 찍었다"고 운을 똈다. 원래 3개였는데 2개를 뺀 결과라고.
감독은 "저도 경구 선배님도 부담을 엄청 가졌다. 네 번쨰 작품을 어떻게 새롭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을 할지 말지도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방법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배우들이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만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미사여구라고 생각한다. 믿지 않는다"라며 "로버트 드 니로도 영화를 보면 로버트 드 니로"라고 했다.
변성현 감독은 "네번째라고 해서 새로운 걸 하자가 아니라 오히려 경구 선배님의 옛날 모습을 찾아서 그것을 연기하는 캐릭터가 되자 했다. 이창동 감독 '오아시스' 속 캐릭터는 진심이다. 이번엔 그 캐릭터를 가짜로 연기하는 방법을 찾았다"면서 "다음 작품은 헤어지자고 합의를 봤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영화의 전당, 센텀시티, 남포동 등 부산 일대에서 열흘간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의 공식 상영작은 64개국의 241편으로로, 커뮤니티비프 상영작까지 총 328편이 상영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총 90편이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30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경쟁부문을 도입했다. 아시아권의 주요 작품 14편이 경쟁부문에 나서며, 수상 결과는 폐막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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