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다미가 '대홍수'로 극한의 상황에서 모성애 연기를 보여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병우 감독, 배우 김다미가 참석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병우 감독, 배우 김다미가 참석했다.
배우 김다미가 19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대홍수' 야외무대인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김다미와 박해수가 주연을 맡았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으로 초청되며 공개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병우 감독은 "극장 상영을 전제로 하지 않은 작품인데, 부산영화제의 큰 스크린에서 같이 관람하는 시간이 저에게도 의미가 있었다"라며 "여느 영화 개봉할 때 보다 많이 떨었다. 긴장도 많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우 감독이 19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대홍수' 야외무대인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김다미는 "부산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을지 몰랐는데, 큰 스크린으로 보고 싶었다"라며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보니 떨리고 감회가 새롭더라. 관객들과 같이 보니까 기분이 묘하고 감동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10년 전부터 이런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김병우 감독은 제목에 대해 "그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대홍수‘를 듣고 느낀 인상만으로 영화가 끝나는 건 아니다. 장르의 변주도 있을 수 있다"라며 "물이라는 소재가 어떻게 다르게 활용이 되고 사용이 되는지 봐주시면 좋겠고, '대홍수'가 다른 의미로 해석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홍수'는 재난영화, SF영화, 가족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해석될 수 있다고. 김다미는 "제가 연기한 안나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할 수 있다. 저는 안나의 성격이 그렇게 드러나지 않았으면 했다. 후반부에 변화되는 모습이 있고 성장해가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다미가 19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대홍수' 야외무대인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물과 함께하며 엄청난 고생을 한 김다미는 "상상한 것 이상이었다. 스쿠버 연습이나 수영 등을 촬영 들어가기 전에 많이 배우며 익숙해지려 했다"라며 "물이 없는데 물처럼 찍었던 장면이 있다. 물속에서 어떻게 얼굴이 보일지, 어떤 식으로 표현할지를 많이 배우면서 찍었다"라고 회상했다.
김병우 감독은 "같이 하기로 하고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다미 배우가 "그럼 옷이 계속 젖어있는 거냐?"라고 물어보더라"라며 "한번 물에 빠진 후 촬영 내내 옷과 머리가 젖어있어야 했다. 물 안에서의 힘듦도 있지만 6달 동안 항상 젖은 상태라 불편하고 힘들었을 거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다미는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아침에 출근하면 수영장에 들어갔다가 나오고 그랬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다미는 '대홍수'에서 엄마 연기를 하며 모성애도 드러내야 했다. 김병우 감독은 "엄마 역할이고, 원래 시나리오를 쓸 때는 40대 배우가 하면 좋지 않나 생각했다"라며 "어떤 배우가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엄마가 맞아?' 하는 분이 하는 것이 이 인물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배우 김다미와 김병우 감독이 19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대홍수' 야외무대인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이어 그는 "다미 배우도 엄마 역할을 잘할 수 있나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배우님이 나오는 드라마, 영화를 봤을 때 이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작품마다 다른 인물을 너무 잘 표현한다. 지금은 어디서 버스를 타고 있지 않나.(백번의 추억)"라며 "다른 인물을 너무나 잘 표현하는 걸 보면 내가 꼭 모셔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너무 고생한 것도 있지만, 그걸 연기로 표현해서 감정이 노출되어야 완성이 된다. 모든 걸 다 꽉 쥐고 열심히 잘해주셨다"라고 김다미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다미는 "감독님을 몇 번 뵙고 이야기를 할 때 시나리오에 없는 느낌을 상상할 수 없더라. 그러다 감독님이 하신 연출을 보고 나서 시나리오 자체가 궁금해졌다. 과연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실까 궁금해져서 어렵지만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김병우 감독은 "'사람은 무엇이고 어디서 오는가'라는 질문 하나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 김다미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대홍수'는 오는 12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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