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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저 사람 지금"… 쉬는 날 밥 먹다 음주운전자 잡은 경찰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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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저 사람 지금"… 쉬는 날 밥 먹다 음주운전자 잡은 경찰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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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서·은평서 근무 부부 경찰관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시에서 부부 경찰관 차량(파란색 원)이 음주운전 피의자 차량(붉은색 원)을 추격하는 모습. 서부경찰서 제공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시에서 부부 경찰관 차량(파란색 원)이 음주운전 피의자 차량(붉은색 원)을 추격하는 모습. 서부경찰서 제공


쉬는 날 식사 도중 술에 취한 운전자를 발견한 경찰 부부가 신속히 대응해 음주운전 사고를 막았다.

19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시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서부경찰서·은평경찰서 소속 부부 경찰관이 비번일에 음주운전자를 검거했다.

부부는 같은 식당에서 술을 마신 피의자 A씨가 운전석에 타 차량을 몰고 식당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들은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개인 차량으로 뒤를 쫓아 인근 카페 주차장에서 A씨 차량을 가로막았다. 이어 차량에서 내린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한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8%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비번일에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대응한 사례"라며 "음주운전은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적발된다는 인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권정현 기자 hhh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