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ams OSRAM(한국 대표 강석원)이 차세대 UV-C LED 기술에서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신형 UV-C LED가 200밀리와트 출력에서 10%가 넘는 전력 변환 효율(WPE)과 2만 시간 이상의 수명을 구현해 기존 대비 효율을 거의 두 배로 끌어올렸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독일 국립 계측 연구소(PTB)의 검증을 통해 성능이 공식 확인되면서, 수은 방전 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UV-C 자외선을 활용한 살균 기술은 병원, 사무실, 가정 등 다양한 공간에서 물·공기·표면 속 유해균 제거에 활용되며, 환경과 건강 보호를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아 왔다. 기존에는 저압 및 중압 수은 방전 램프가 주요 광원으로 쓰였으나, 수은 사용에 따른 환경 및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친환경 대안으로 UV-C LED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효율성 부족이 보급 확산 과제로 꼽혀 왔다.
ams OSRAM은 에피택시 성장, 칩 구조, 패키지 설계 최적화 등에서 기술 혁신을 이어가며 이 한계를 극복했다. 새롭게 개발된 LED는 광 추출 효율을 대폭 높여 WPE 10.2%를 달성했고, 이는 전 세대 제품의 약 5.3% 대비 두 배 수준이다. 또한 내구성 시험에서 고출력 LED 수준의 장수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리히 슈테그뮐러(Ulrich Steegmueller) ams OSRAM 광반도체 사업부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은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UV-C LED 기술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2026년 말 출시 예정으로, 기존 UV-C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며 병원, 산업, 생활 전반의 무수은 살균 조명 대체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200여 건이 넘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과 지적재산권 우위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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