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CEO "1년 논의 끝에 성사"
엔비디아, 인텔 칩에 GPU 기술 제공
ARM 기반 CPU 개발 계획 유지 시사
엔비디아, 인텔 칩에 GPU 기술 제공
ARM 기반 CPU 개발 계획 유지 시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황 최고경영자(CEO)가 “인텔 중앙처리장치(CPU)의 매우 큰 고객이 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말했다.
황 CEO는 이날 엔비디아의 인텔 지분투자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거의 1년 간의 논의 끝에 (협력이)성사됐다”면서 “우리는 그것이 정말 놀라운 투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립부탄 인텔 CEO를 30년 동안 알고 지낸 오랜 친구라고 불렀다.
이날 엔비디아는 50억달러를 투입해 인텔의 지분 4% 이상을 보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인텔과 개인용 컴퓨터와 데이터센터용 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AFP) |
황 CEO는 이날 엔비디아의 인텔 지분투자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거의 1년 간의 논의 끝에 (협력이)성사됐다”면서 “우리는 그것이 정말 놀라운 투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립부탄 인텔 CEO를 30년 동안 알고 지낸 오랜 친구라고 불렀다.
이날 엔비디아는 50억달러를 투입해 인텔의 지분 4% 이상을 보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인텔과 개인용 컴퓨터와 데이터센터용 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엔비디아는 인텔의 x86 기반 CPU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네트워킹을 결합한 데이터센터용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인텔도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PC 및 노트북용 CPU를 판매할 예정이다
황 CEO는 “앞으로 엔비디아 NVLink 랙에서 인텔 CPU도 지원할 것”이라며 “인텔로부터 CPU를 구매해 슈퍼칩에 연결하고 이를 랙 스케일 AI 슈퍼컴퓨터에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또한 노트북·PC용 인텔 칩에 GPU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황 CEO는 이 시장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양사가 협력해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의 총 가치가 5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황 CEO는 “우리는 인텔 CPU의 대규모 고객이 될 것이며, 동시에 인텔 칩에 GPU 칩렛을 공급하는 주요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와 영국 ARM 간 관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도 강조, ARM 기반 CPU 개발 계획 유지를 시사했다.
이번 협력은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아니라 제품 부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럼에도 황 CEO는 “우리는 인텔의 파운드리 기술을 꾸준히 검토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인텔 파운드리 부문 협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탄 CEO는 “엔비디아가 우리를 신뢰해줘 감사하다.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2.77% 오른 30.5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1987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라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도 3% 넘게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