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review] '더 브라위너 더비' 싱겁게 끝났다…맨시티, '20분 만 충격 퇴장' 나폴리에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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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기대를 모았던 '더 브라위너 더비'는 나폴리의 이른 퇴장으로 싱겁게 끝났다.

맨체스터 시티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나폴리에 2-0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홀란드, 도쿠, 라인더르스, 포든, 실바, 로드리, 오라일리, 그바르디올, 디아스, 후사노프, 돈나룸마가 선발 출격했다.

나폴리도 4-1-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호일룬, 맥토미니, 더 브라위너, 앙귀사, 폴리타노, 로보트카, 스피나촐라, 부온조르노, 보이케마, 디 로렌조,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디 로렌조 충격 퇴장→더 브라위너 이른 교체'…맨시티, 10명 싸운 나폴리와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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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포문은 맨시티가 열었다. 전반 4분 도쿠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좌측으로 벗어났다.

맨시티가 기세를 이었다. 전반 9분 박스 바깥에서 라인더르스가 공을 잡았다. 이후 과감하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일찍이 수적 우위를 잡은 맨시티였다. 전반 20분 뒷공간을 침투하던 홀란드를 향해 절묘한 침투 패스가 이어졌다. 그대로 공이 흐르면 홀란드와 골키퍼의 일대일 기회가 이어지는 상황, 디 로렌조가 박스 바로 바깥에서 태클을 시도했고 홀란드가 넘어졌다. 주심은 당초 반칙이 아니라고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디 로렌조의 퇴장을 선언했다. 나폴리는 10명으로 맨시티를 상대해야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승부수를 뒀다. 전반 25분 더 브라위너를 빼고 올리베라를 투입했다. 수적 열세로 인한 수비적 전술 변화에 갑작스럽게 더 브라위너가 빠져나가자, 맨시티 팬들은 더 브라위너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나폴리가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문전에서 실바가 내준 컷백 크로스를 라인더르스가 골문 구석으로 슈팅했다. 이를 폴리타노가 발을 뻗어 막아냈고, 골키퍼가 잘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전] 나폴리 두 줄 수비 뚫어낸 맨시티…홀란드, 도쿠 연속골로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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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땅을 쳤다. 후반 5분 박스 좌측에서 포든이 공을 잡았다. 이후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우측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수적 열세에도 맨시티의 맹공을 잘 막아냈던 나폴리. 후반에도 여전히 두 줄 수비 전략을 유지했다. 콘테 감독은 후반 10분 폴리타노를 빼고 헤수스를 투입하며 '전면 수비'를 더욱 강화했다.

큰 오산이었다. 맨시티는 나폴리의 교체 직후였던 후반 11분, 포든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에 이은 홀란드의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가 마침내 1-0 리드를 잡았다.

맨시티가 또다시 웃었다. 후반 20분 디아스가 박스 바깥에 있는 도쿠에게 패스했다. 도쿠는 수비 여러 명 사이를 순식간에 드리블로 뚫어낸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2-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미 기울어진 승부, 콘테 감독이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택했다. 후반 25분 호일룬, 앙귀사, 로보트카를 빼고 엘마스, 네레스, 길모어를 교체 투입했다. 맨시티도 후반 35분 홀란드, 그바르디올, 라인더르스를 빼고 보브, 아케, 루이스를 넣으며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반전은 없었다. 기대를 모았던 '더 브라위너 더비'는 나폴리의 이른 퇴장으로 맨시티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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