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비즈 언론사 이미지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 2명 구속

조선비즈 이현승 기자
원문보기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 2명 구속

서울맑음 / -3.9 °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중국 교포 남성 2명이 18일 구속됐다.

'KT무단결제 사건' 피의자인 A 씨(왼쪽부터)와 B 씨가 2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영통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뉴스1

'KT무단결제 사건' 피의자인 A 씨(왼쪽부터)와 B 씨가 2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영통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이날 정진우 수원지법 안산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를 받는 A(48)씨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및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B(44)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두 사람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승합차에 싣고 다니면서 수도권 특정 지역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의 소액 결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해당 소액결제 건을 현금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된 후 경찰 조사에서 “중국에 있는 윗선 C씨의 지시를 받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영장 심사 출석을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던 A씨에게 취재진이 범행 수법에 대해 묻자, A씨는 “시키는 대로 했다”고 했다. 취재진이 “누구의 지시를 받은 건가”라고 묻자, A씨는 “모른다. 저도 시키는 대로 했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경기 광명시 소하동 일대에 거주하는 피해자 여러 명이 “지난달 27∼31일 새벽 시간대 모르는 사이에 휴대전화에서 소액결제로 수십만원이 빠져나갔다”고 신고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광명과 인접한 서울 금천, 인천 부평, 경기 부천과 과천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 규모는 15일 기준 200건, 1억2000여만원이다. 다만 KT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규모는 362건, 2억4000여만원으로 차이가 있다.

이현승 기자(nalhs@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