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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다시 금리 내렸다…한은도 10월 인하 재개할까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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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다시 금리 내렸다…한은도 10월 인하 재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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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한국은행의 10월 금리인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 금리차가 줄어든 만큼 한은의 추가 인하 여력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연 4.00∼4.2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역대 최대였던 2%포인트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로 좁혀졌다.

연내 추가 금리인하 전망은 2회로 확대됐다. 연준 위원들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정책금리 중간값을 3.6%로 본 뒤 내년 말 3.4%, 2027년 이후에는 3.1% 수준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노동시장 둔화로 중립적인 정책기조를 위한 금리 조정 필요가 있었다"며 "이번 금리인하는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회의에서 빅컷(한 번에 기준금리 0.5%p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는 없었다"며 큰 폭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경계했다.

한미금리차 축소로 한은의 부담도 줄었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연준이 9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내리면서 국내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 추이/그래픽=이지혜

우리나라 기준금리 추이/그래픽=이지혜



연내 한은의 통화정책방향회의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남았다. 시장에서는 10월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금통위 내에서도 경기 부양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 한 차례 추가 인하는 있을 것"이라며 "연준이 연내 2번 추가 인하를 한다고 본다면 한은도 11월보다는 10월에 금리를 내리고 효과를 지켜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문제는 부동산이다. 서울 집값 흐름과 가계부채 상황에 따라 추가 인하 시점이 11월로 미뤄질 여지는 있다. 지난 7·8월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배경도 주택시장 재과열 우려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8일 기자설명회에서 "서울 집값 움직임을 볼 때 가계부채가 안정됐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인구 50% 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변화가 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금통위 내 경계감도 여전히 높다.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 금통위원은 "적극적인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 기대 심리가 높고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다음 금통위 전까지 서울 집값 상승세가 얼마나 안정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이수형 한은 금통위원은 지난 11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향후 추가 금리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하는 데 있어 성장 흐름과 함께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상황의 안정 여부가 중요한 고려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조적 저성장에 대응해 통화정책을 완화하면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줄일 수 있지만, 부동산 신용 집중도가 높은 국내 여건에선 주택시장을 자극해 금융 불균형 심화와 주거비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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