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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8년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리더"…'냉매·온사이트' 차별화 [DIC 2025]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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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8년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리더"…'냉매·온사이트' 차별화 [DIC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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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조' 데이터센터용 냉각 시장 정조준…네옴시티 수주, AI 후방산업 주도권 신호탄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현재는 물로 냉각하는 방식이 대세지만, 2028년이면 대부분 냉매 방식으로 바뀔 겁니다. 그 시점엔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AI 확산 속도가 증가하면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및 냉각솔루션 기술도 시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중동지역 초대형 AI데이터센터에 냉각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AI 후방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향 냉각 기술 및 차별화 방점을 짚었다.

18일 디지털데일리가 '지속가능한 AI 시대를 위한 저전력 인프라 혁신'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제3회 DIC 2025'를 개최했다. 이광원 LG전자 데이터센터 솔루션 태스크리더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흐름 속 자사 냉각 솔루션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면서, 위와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먼저 이 리더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현황을 분석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710조원 규모다. 그중 냉각 시장만 보면 올해 26조 규모로 예상된다"며, "LG전자가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포텐셜이 26조 정도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사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많은 인프라가 따라와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반 중 하나가 냉각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통상 데이터센터당 40% 수준의 전력을 냉각에 사용한다. 데이터센터 운영사 입장에서 서버 운영은 '투자'지만, 냉각은 '비용'에 해당한다. 따라서 냉각을 얼마나 효율화할 수 있는가에 따라 기업, 나아가 국가적 차원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요지다.

지난 1990년대 가정용 에어컨을 바탕으로 공조 시장에 진입한 LG전자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산업용 에어컨까지 확대했다. 이후 서비스 메인터넌스 및 특정 버티컬에 집중하면서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왔다. ES본부는 상업·산업·발전용 제품군을 비롯 AI 데이터센터 등 LG전자의 에코 솔루션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 리더는 "냉각 솔루션의 대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칠러는 지난 1967년부터 시작했다. 83년에 원자력발전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뒤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왔다"며, "2017년부터는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고유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고, 지난해를 기점으론 860메가와트 데이터센터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에서 AI 데이터센터향 냉각 레퍼런스를 쌓지 못한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통상 사업을 성장시킬 때 한국에서 경험을 다진 뒤 해외로 진출하지만, AI 분야는 한국의 기반의 약한 탓이다. 이에 미국 빅테크 기업 트렌드에 맞추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도 공유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의 최적 지향점은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AI가 데이터 운영 시스템을 관리하는 것"이라면서, "LG전자는 비단 데이터센터, 칩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에너지의 흐름, 그 에너지를 어떻게 이송할 것이냐까지 고민한 것이 차별 지점"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은 세 가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전개되고 있다. PUE(Power Usage Effectiveness), CUE(Carbon Usage Effectiveness, WUE(Water Usage Effectiveness) 등 ▲냉각 솔루션에 최적화된 냉난방공조(HVAC) 기술력, LLM·DT·머신러닝 등 ▲AI 최적화 열관리, DC그리드 및 폐열회수에 이르는 ▲통합 에너지 솔루션이다.


개별공조부터 중앙공조까지 제품 요구와 설치환경도 다양하다. 이에 LG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랩을 마련해 공랭식·흡수식·수랭식·터보 칠러, 에어사이드, CDU·콜드 플레이트 등 액체냉각 제품, 멀티V 등 VRF, 중앙제어 비컨(BECON) 등 토탈 솔루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온사이트'로 차별화 방점

이날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했다.

이 리더는 "현재까지는 물로 냉각하지만, 데이터 발열량이 나날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더 복잡하지만 효과적인 '냉매방식'이 도입될 거다. LG전자는 냉매방식이 보편화되는 2028년엔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전기 발전 방식도 함께 변화할 것이라 짚었다. 그는 "현재는 직류를 교류로 전환해 교류로 이송하는 등 전력 변화에 따른 손실량이 많다. LG전자는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직류 기반 냉각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2028~2029년이 되면 전선 두께가 지금보다 증가하기 때문에, 서버가 모두 직류 전환될 것"이라고 짚었다.

향후 데이터센터향 냉각을 이끌 자사 차별화 솔루션으로 '온사이트(On-Site)' 발전 사례를 최초로 공유하기도 했다. 온사이트 발전은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에 발전소를 설치한 뒤, 여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흡수식 칠러 등을 통해 냉수로 재공급하는 방식이다.

폐열을 냉각에 재사용하기 때문에 운영 비용이 약 29%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에 따르면 현재 온사이트 발전 설계 단계에 있으며, 향후 기회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끝으로 이 리더는 데이터센터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국내에는 41개 사이트에 달하는 데이터센터를 진행하고 있고, 중동의 경우 860MW에 달하는 수주를 진행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데이터센터는 저희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LG전자는 글로벌 26조 데이터 냉각 시장에서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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