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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튜버 폭행범' 한국인이었다…"중국인"이라던 경찰,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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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튜버 폭행범' 한국인이었다…"중국인"이라던 경찰,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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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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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팅을 거절했더니 폭행이 이어졌다. 한 대만인 여성 유튜버가 피해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가해 남성의 국적이 한국인지, 중국인지를 두고 종일 혼선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이 비슷한 사건을 헷갈렸다는데 어찌된 일인지 임예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색 상의를 입은 여성이 팔을 들어 올립니다.

팔 안쪽 군데군데 시커멓게 멍이 들어 있습니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보여주는 손등과 정강이도 멍들어 있습니다.

이 여성, 대만 국적의 유튜버인데 최근 홍대에서 모르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유튜버를 때린 가해 남성의 국적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처음엔 폭행 가해자가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이라는 언론 공지를 냈습니다.

그러자 유튜버는 소셜 미디어에 남성은 "한국어를 굉장히 잘하고 한국 신분증도 가지고 있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약 7시간 만에 폭행 사건 가해자는 한국 남성이라고 바로 잡았습니다.


이 사건과 유사한 사건 하나를 혼동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대만 유튜버가 한국인 남성과 실랑이를 벌인 건 지난 14일 새벽 5시 34분쯤이었습니다.

당시 한 한국 남성과 실랑이를 벌이다 서로를 폭행했고 처벌 의사가 없어 현장에서 사건은 종결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15일 새벽 5시 27분쯤 또 다른 대만 여성이 중국인 남성에게 폭행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두 사건이 벌어진 장소도 걸어서 2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튜버에게 가해 남성의 국적을 혼동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저희는 당연히 이게 두 개가 담당 부서가 다르니까 이쪽에서 말한 건데 이게 와전이 되고 잘못되다 보니까 좀 많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대만 여성을 폭행한 중국인 남성에 대해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LIYING LIU']

[영상취재 김미란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김현주 취재지원 원지혜 이재훈 조유리]

임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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