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간부 중국계 미국인, 출금 해제
트럼프·시진핑 통화 앞두고 조치 이뤄져
美인질 특사 "中서 미국인 풀려나" 언급
트럼프·시진핑 통화 앞두고 조치 이뤄져
美인질 특사 "中서 미국인 풀려나" 언급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웰스파고 간부인 중국계 미국인 마오천웨에 대한 중국 당국의 출국 금지 조치가 해제됐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오는 미국 시민권자로, 올여름 중국을 방문했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출국 금지됐다. 중국 당국은 7월 그가 수사 중인 형사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혔으며, 이후 웰스파고는 직원들의 중국 출장을 일시 중단시켰다.
미국 인질대응특사 애덤 볼러는 전일 워싱턴 신미국안보센터(CNAS)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는 방금 자택에 갇혀 있던 사람을 중국에서 풀려나게 했다”며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어디에서나 용납될 수 없다. 중국은 그것을 알아야 하고 우리는 그것을 매우 분명히 했고 그들은 그런 관점에서 긍정적인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러 특사는 해당 인물이 마오라고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언급된 인물이 마오라고 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블룸버그에 성명을 통해 “중국은 법치주의 국가이며 관련 형사 사건과 이민 문제는 법에 따라 처리된다”며 “중국은 언제나처럼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중국을 방문하고 사업을 하는 것을 환영하고 법에 따라 그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한중 양자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
미국 인질대응특사 애덤 볼러는 전일 워싱턴 신미국안보센터(CNAS)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는 방금 자택에 갇혀 있던 사람을 중국에서 풀려나게 했다”며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어디에서나 용납될 수 없다. 중국은 그것을 알아야 하고 우리는 그것을 매우 분명히 했고 그들은 그런 관점에서 긍정적인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러 특사는 해당 인물이 마오라고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언급된 인물이 마오라고 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블룸버그에 성명을 통해 “중국은 법치주의 국가이며 관련 형사 사건과 이민 문제는 법에 따라 처리된다”며 “중국은 언제나처럼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중국을 방문하고 사업을 하는 것을 환영하고 법에 따라 그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 해제는 미국과 중국이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4차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직후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9일 이와 관련해 직접 통화할 예정이다.
마오의 출국 금지 해제가 이번 마드리드 회담 의제에 포함됐는지 아니면 별도 대화를 통해 논의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미국 등 서방 국가 시민을 겨냥한 중국의 출국금지 조치는 오랜 기간 서방과의 외교적 마찰 요인이었다. 중국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미해결 민사사건에 연루돼있거나 범죄 관련 수사 또는 재판받는 외국인은 출국이 금지될 수 있다. 이에 서방 당국자들과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출국금지를 강압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