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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로그: 수신 미확인' 전속작가 기획전 성료...8000명 관람

아시아경제 서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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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로그: 수신 미확인' 전속작가 기획전 성료...8000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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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시 종료, 누적 관람객 8000명
전세계 미술계 주요 인사들에게 한국 신진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했던 우수 전속작가 기획전시 '다이얼로그: 수신 미확인'이 누적 관람객 8000명을 기록하며 지난 15일 마무리됐다.
우수 전속작가 기획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전시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우수 전속작가 기획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전시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이번 전시는 작가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화랑의 유망 작가 발굴·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전속작가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025 전속작가제 지원을 받는 255명의 작가 중 김윤영(피에스 센터), 김지민(상업화랑), 박예나(잔느), 신민(피투원), 이해민선(휘슬), 정유진(상히읗), 정재연(갤러리 더씨), 조이솝(샤워), 최수련(갤러리 조선), 최윤희(지갤러리)의 작품 총 68점을 선보였다.

전시는 외국인 방문이 잦은 북촌 한옥과 휘겸재에서 개최해 해외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전시를 관람한 패트릭 켈리 컬처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거대한 미술관이 아닌 한국의 역사적 공간에서 작품을 만나는 경험은 특별하다. 백이십년 가옥에서 마주한 작가들은 대형 미술관에서 볼 때와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릴리 홀라인 빈 MAK 미술관 디렉터는 "전통적 형태의 공간에서 한국 작가 10인의 작업을 마주하는 경험은, 한국을 처음 찾은 이에게 색다른 시선과 새로운 탐구의 계기를 열어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에는 10명의 글로벌 큐레이터들이 참여해 개별 작가들과 예술 세계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참여한 미술계 주요인사는 베티나 슈푀르(비엔나 세제션 미술관), 외즈게 에르소이(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AA) 홍콩), 조디 그라프(MoMA PS1), 커쓴 쳉(PODIUM 홍콩), 마크 라폴트(아트리뷰 편집장) 등이며, 향후 이들의 영문 에세이를 전시도록으로 출간해 국제적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도록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렉터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한국 화랑의 국제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참석자 데이비드 필드(전 서튼 디렉터, 아트 두바이 마케팅 자문)는 "미술 생태계를 이해하고 글로벌 큐레이터와 작가를 적절히 매칭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제 우수 전속작가 기획전시는 한국의 가장 중요한 젊은 작가들을 발견하는 전시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지인 피에스 센터 대표는 "작가를 돋보이게 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최선을 다한 전시였으며, 그 노력 덕분에 전시가 개막한 이후 김윤영 작가의 작품 구매 문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박수잔 잔느 대표는 "박예나 작가의 작품이 한옥에 성공적으로 설치되어, 작가의 외연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해외 인사들이 단순 관람에서 끝나지 않고 작가와 작품에 대한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며 "K-아트의 미래를 짊어질 작가들을 위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수 전속작가 기획전시 '다이얼로그: 수신 미확인'의 OVR(Online Viewing Room) 전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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