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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동해 가볼만한곳으로 대표적 도시 포항은 탁 트인 바다와 깊은 산, 그리고 정겨운 골목과 전통시장이 어우러진 여행지다. 장거리 이동 없이도 다양한 테마를 만날 수 있어 당일치기나 주말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는다.
여정은 포항 남구 동해면의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시작된다. 신라 건국 신화로 전해지는 연오랑과 세오녀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곳은 전설을 바탕으로 꾸며진 산책로와 조형물, 전망대가 조화를 이루며 여행의 첫 장면을 아름답게 연출한다.
인근에 위치한 흥환간이해수욕장은 비교적 덜 알려진 숨은 명소로, 한적한 분위기를 찾는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고운 모래와 잔잔한 파도가 조화를 이루는 이 해변에서는 물놀이보다는 느긋한 산책이나 해 질 무렵의 노을 감상이 좋다. 이어서 발길을 옮긴 곳은 포항 남구 호미곶면이다. 이 지역은 해맞이 명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볼거리가 많다. 특히 국립등대박물관은 독특한 전시와 함께 해안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자연 속으로 조금 더 깊이 들어가고 싶다면 포항 북구 죽장면에 위치한 하옥계곡이 있다. 이곳은 여름 피서지로도 유명하지만,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도시의 활기와 사람 냄새가 그리울 즈음엔 청하공진시장을 찾아간다. 포항 북구 청하면에 위치한 이 전통시장은 지역민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이 여정의 마지막, 포항을 대표하는 미식이 있다. 바로 제철 홍게다. 단단한 껍질 속에 꽉 찬 게살, 고소하고 부드러운 내장은 동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포구 인근 식당이나 시장에서는 갓 쪄낸 홍게를 맛볼 수 있는데, 손에 들고 먹는 그 순간 바다 향기와 함께 피로가 사르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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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현지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선택지도 있다.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대한매일상회'에서는 동해에서 잡은 박달홍게를 집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다. 알이 꽉 찬 A급 박달홍게 구성은 여유로운 집밥 상차림에도, 소중한 이와의 특별한 만찬에도 잘 어울린다. 깊고 진한 게살과 고소한 내장은 마치 동해 바다를 식탁 위에 그대로 올려놓은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자연과 사람, 전통과 미식이 어우러진 포항 여행. 그리고 그 여운을 이어주는 한 접시의 홍게. 계절이 바뀌는 지금, 눈으로 보고 입으로 기억하는 여행을 완성할 가장 좋은 시기다.
대한매일상회는 서울신문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서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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