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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왼쪽)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오른쪽) |
조현 외교부 장관의 방중에 이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조현 장관의 방중이 이뤄진 것처럼 왕 부장의 방한도 상호 편리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가에서는 왕 부장이 10월 1~7일 중국 국경절 연휴를 피해 9월 말 혹은 10월 중순쯤 한국에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왕 부장의 방한은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이 확실시됨에 따라 사전 준비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2014년 7월 3~4일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왕 부장이 같은 해 5월 26~27일 먼저 한국을 찾아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다. 시 주석이 2023년 11월 14~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기 20여일 전에도 왕 부장이 사전 조율을 위해 먼저 미국을 찾기도 했다.
왕 부장은 2023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일·중 3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이후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전임 정부의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5월 중국을 찾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형식상 중국 측이 방한할 차례였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중 관계 중요성에 비춰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기꺼이 가서 하루라도 빨리 (회담을)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추진되는 시 주석의 방한을 조율하기 위해 이런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방중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왕 부장과 회담한다. 이 자리에서 양 장관은 시 주석의 방한 문제를 협의하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서해 불법 구조물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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