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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송영길 옥중 번역한 美정치고발서 '민주당을 떠나며'

이데일리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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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송영길 옥중 번역한 美정치고발서 '민주당을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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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떠나며
털시 개버드|332쪽|메디치미디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는 더 이상 민주당에 남아 있을 수 없었다. 오늘날의 민주당은 ‘깨어 있음’에 취해버린 ‘전쟁광 카르텔’에게 완전히 장악되어, 매일 우리를 핵전쟁이라는 벼랑 끝으로 한 발짝씩 몰아가고 있다.”

2013~2021년 민주당 소속으로 미국 연방 하원 의원을 지낸 저자가 당을 떠나며 쓴 말이다. 2020년 미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도 출마했던 그는 이후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공화당에 입당했다. 현재 트럼프 2기 행정부 국가정부국(DNI) 국장이다.

저자는 미국 정치의 양극화와 ‘소수 엘리트 기득권’으로서의 민주당을 폭로한다. 민주당, 관료, 군산복합체, 빅테크, 주류 언론의 결탁과 탐욕이 어떻게 전 세계를 핵전쟁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지를 서술하며, 표현의 자유 통제, 정치적 올바름의 남용, 권력 남용 문제 등을 집중 비판한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지냈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옥중에서 수기로 한 자 한 자 번역한 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송 대표는 이 책을 구속 전에 한 차례 읽었고, 서울구치소 수감 중에 세 차례 정독한 뒤 이 책을 번역해 더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송 대표는 책머리에 “저자의 주장에는 일부 과장되거나 비약된 면이 있고,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보면 내로남불 측면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가 던지는 문제 제기는 민주당, 공화당을 넘어 한국 민주당이 반드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교훈을 담고 있다”고 썼다.

한국 사회가 마주한 현실과 혼란한 국제정세 속 저자의 행보는 단편적인 진영 논리에 매몰돼 가는 한국 정치에도 중요한 화두를 던진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송 대표는 지난 6월23일 항소심 재판부의 보석 허가로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