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YTN 언론사 이미지

검찰,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범 징역 20년 구형..."엄벌 불가피"

YTN
원문보기

검찰,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범 징역 20년 구형..."엄벌 불가피"

속보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첫차부터 파업 돌입

[앵커]
지난 5월 서울 지하철 5호선에 불을 질러 시민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원 씨 측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도 이혼 소송에 따른 정신적 충격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를 쓴 남성이 느닷없이 가방에서 휘발유를 꺼내 사방으로 뿌려댑니다.


놀란 승객들이 혼비백산 달아나지만 아랑곳없이 불을 붙이고, 열차 안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지난 5월 60대 남성 원 모 씨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불을 지르는 모습입니다.

내장재가 불연성 소재라 불이 번지지는 않았지만 열차 안은 아수라장이 됐고 160여 명이 연기흡입과 찰과상 등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원 씨는 이혼소송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사회적 관심을 끌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원 모 씨 /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범 (지난 6월 2일) : (이혼 소송 관련해서 불만이 있으셨다는데, 그거 공론화하시려던 거 맞을까요?) 네, 맞아요.]

검찰은 원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고, 석 달 만에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원 씨가 이혼소송 결과를 이유로 무고한 탑승객과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수의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대피가 조금만 지체됐다면 큰 피해가 생겼을 수 있어 무거운 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원 씨 측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다만 원 씨에게 살인의 고의는 없었고 이혼 소송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이 컸던 점을 양형에 고려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원 씨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잘못했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원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14일 내려집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그래픽 : 신소정

YTN 오승훈 (5w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