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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의 경고 "금리로 부동산 못잡아...국가부채 늘면 안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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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의 경고 "금리로 부동산 못잡아...국가부채 늘면 안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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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로는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없다"고 말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대 경제학부 주최로 열린 '통화정책과 구조개혁' 특강에 참석해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금리 0.25%포인트(p) 인하를 한두 달 미뤄도 경기를 잡는 데 큰 영향이 없다"면서 "그런데 시장에서는 이걸 금리 인하 시그널로 이해하고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더 고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7월에 이어 지난달도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것과 관련해 "유동성 공급으로 부동산에 불을 지르지 않겠다는 철학에 따른 결정"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이 총재는 "생기는 이익은 잘 안 보이는데 화폐제도를 흔드는 면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든다고 달러 스테이블코인 침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우리가 먼저 발행하면 '스테이블코인 G2(주요 2개국)'가 될 수 있다는 말은 공포마케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국가채무비율 상승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경기가 안 좋아 재정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도 "계속 국가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좋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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