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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일본 베테랑 DF, "주전으로 월드컵 우승하고 싶습니다" 역대급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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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일본 베테랑 DF, "주전으로 월드컵 우승하고 싶습니다" 역대급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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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일본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가 월드컵 우승 멤버가 되겠다고 밝혔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도쿄 더비에서 승리한 나가토모가 월드컵 우승 멤버가 됐다고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FC 도쿄는 1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일본 J리그 29라운드에서 도쿄 베르디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FC 도쿄는 9승 7무 13패(승점 34)로 14위가 됐다.

FC 도쿄와 도쿄 베르디의 맞대결은 일명 '도쿄 더비'라고 불린다. 이번 도쿄 더비의 승자는 FC 도쿄였다. 후반 15분 터진 나가쿠라 모토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승리했다.


경기 후 FC 도쿄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는 "오늘 밤은 못 자겠다"라며 "팬들도 못 자게 해야 한다. 그만큼 흥분할 수 있는 경기를 했다. 이겨서 다행이다. 더비는 이기는 게 전부다. 팬들에게 승리를 전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공수 양면에서 메워야 할 부분은 있다. 그렇지만 무실점하고 이런 경기를 계속할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내 경기력은 아직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더 압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가토모는 현재 39세다. 그럼에도 월드컵 우승을 꿈꾸고 있다. 그는 "전설로 남고 싶다. 단순히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만 하는 게 아니라 주전으로 월드컵 우승 멤버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나가토모는 일본 축구 역사에 남을 수비수다. FC도쿄에서 데뷔해 체세나, 인터 밀란, 갈라타사라이, 올림피크 마르세유 등 유럽에서 10년 넘게 활약했다. 특히 인터 밀란 시절엔 부주장을 맡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로 커리어도 좋다. 2008년 A매치 데뷔 후 지금까지 A매치 144경기 4골을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4번이나 출전했다. 만약 나가토모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다면 아시아 최초 월드컵 5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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