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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별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권성동·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기에 앞서 고발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개입 의혹이 제기된 권성동·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별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권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특위 위원들은 "지난 9월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입법청문회가 있었고 그 자리에서 조경식 전 KH그룹 부회장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며 "KH그룹과 관련한 수사 무마를 청탁하는 과정에서 이철규 의원이 KH그룹 소유의 골프장 운영권을 넘기도록 한 의혹이 제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쌍방울 대북송금사건에 이재명 대통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엮어 넣으려는 시도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권성동 의원이 개입을 했다는 증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위 위원들은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이라며 "권한 없는 자들이 특정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나서고 그에 대한 대가를 취하려 한 초대형 비리사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그동안 그렇게 외쳐왔던 법치주의의 민낯이 얼마나 너저분한 것인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그런데 이 의혹의 당사자들은 되레 민주당을 향해서 겁박하고 있다"고 했다.
특위 위원들은 "특히 이철규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서 민주당의 고발 조치를 두고 '범죄에 가담했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늘어놓으며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하겠다'고 말했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쳐도 모자랄 마당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가릴 수 없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이 권력형 비리의 진상을 규명하고 단죄해 사법정의의 근간을 바로세울 수 있도록 수사당국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수사 결과 제가 그 범죄자(조경식 KH그룹 부회장)가 말하는 것처럼 그런 범죄에 연루됐다면 정치 안하겠다"며 "바로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특위가 고소장을 제출하는 순간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곧바로 고소하고 수사를 받겠다"며 "범죄에 가담한 자들은 마찬가지로 정계를 은퇴하고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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