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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도 강조한 문서관리…오픈텍스트, AI 결합해 기업정보 활용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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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도 강조한 문서관리…오픈텍스트, AI 결합해 기업정보 활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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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텍스트 서밋 2025’서 한국 시장 확대 의지 천명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오픈텍스트가 인공지능(AI)과 정보 관리 결합을 통한 기업 혁신 전략을 제시하며 SAP와의 파트너십 강화, 한국 시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기업들이 데이터를 단순히 쌓아두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활용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다.

오픈텍스트는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오픈텍스트 서밋 2025’를 열고 글로벌 파트너와 국내 고객사 관계자들과 함께 정보 관리·아카이빙·AI 기반 자동화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예년보다 참석 규모가 크게 늘어난 역대 최대 행사로 진행됐다.

스티븐 맥널티(Stephen McNulty) 오픈텍스트 아시아태평양 영업 총괄은 환영사에서 “아태지역에서 AI와 정보 관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특히 한국 시장 성장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SDS, SK그룹 등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조하며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고 소개했다.


정대천 오픈텍스트코리아 지사장은 회사 성장 과정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오픈텍스트는 1991년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에서 옥스퍼드 대사전을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를 계기로 설립된 회사”라며 “이후 30여년간 허밍버드, 마이크로포커스 등 80여개 회사를 인수하며 문서 관리에서 보안·IT 운영 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SAP와의 협력을 통해 ERP 문서 관리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확립했고, 현재 전 세계 180개국에서 2만2000여명이 근무하며 글로벌 톱100 기업 중 99곳이 오픈텍스트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는 아직 오픈텍스트라는 이름이 생소할 수 있지만 SAP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사용하는 많은 기업들이 이미 우리 문서 관리 솔루션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AI와 정보 관리 결합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심원 오픈텍스트코리아 전무는 AI 시대 정보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며 “AI를 잘 다루는 사람이 성과를 내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활용에서 품질 관리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AI가 잘못된 데이터를 학습하면 환각(할루시네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며 데이터 정확성과 양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픈텍스트는 최근 ‘타이타늄 X’ 프로젝트를 통해 SAP, 마이크로소프트365, 세일즈포스 등 다양한 플랫폼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이 기반 위에서 대화형 AI ‘에비에이터’ 15종과 100여개 업무용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특히 오픈텍스트는 SAP와 20년 가까이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ERP 문서 관리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잡아 왔다. 조용완 SAP코리아 본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SAP ERP 프로세스는 대부분 문서 기반으로 운영되며, 이 분야에서 오픈텍스트가 핵심 역할을 한다”며 “ERP 데이터 아카이빙과 문서 관리 자동화를 통해 투자수익률(ROI) 개선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데이터 아카이빙 중요성을 강조했다. ERP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데이터 볼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성능 저하와 비용 증가를 초래한다. 조 본부장은 “필요한 데이터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저비용 스토리지로 아카이빙하면 성능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카이빙을 선제적으로 적용하면 차후 SAP S/4HANA로의 전환도 훨씬 수월해진다고 부연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오픈텍스트는 “AI와 정보 관리 결합을 통해 ERP와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단순한 데이터 저장이나 문서 관리 차원을 넘어 AI를 활용한 분석과 자동화를 통해 기업 의사결정과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임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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