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3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후벵 아모림 감독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서 승점 31점, 단 8승에 그치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맨유는 그가 부임한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지난 시즌 강등팀과 이번 시즌 승격팀을 제외한 17개의 팀 순위표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아모림과 가까운 소식통 역시 "그가 리그 31경기에서 16패를 기록했음에도 입지가 흔들리지 있고 않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등을 영입하며 약 2억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228억 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리그 4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고, 오픈 플레이 득점은 단 한 골에 불과했다. 이에 더해 리그컵에서는 4부 리그 그림스비 타운에 덜미를 잡히며 굴욕적인 탈락을 맛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여전히 아모림 감독을 신뢰하는 분위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구단 수뇌부는 33년 만의 최악의 시즌 출발이 팀의 일부 개선점을 가리고 있다는 감독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총 슈팅과 상대 박스 안 터치 횟수 1위, 기대 득점(xG)과 오픈 플레이 기대 득점 2위, 유효 슈팅 4위, 박스 안으로의 패스 5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개선된 수치다.
다만 문제는 마무리다. 맨유의 슈팅 전환율은 5.7%로 리그 전체에서 네 번째로 낮은 수치이며, 이는 아모림 감독의 팀이 만들어내는 기회를 더 많이 살릴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쿠냐와 메이슨 마운트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영향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맨유는 오는 21일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어 브렌트퍼드 원정과 선덜랜드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들이 리빌딩 과정에 있는 맨유의 현주소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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