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이 기상캐스터를 관둔 이유를 밝혔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
배우 김혜은(52)이 기상캐스터를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1 시사·교양 '아침마당'에는 김혜은이 출연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 김혜은은 대학교 4학년 때 외환 위기로 성악가 꿈을 접게 됐고 아나운서 아카데미를 거쳐 MBC 기상캐스터가 됐다고 밝혔다.
MC 엄지인이 "기상캐스터 활동을 열정적으로 하다가 왜 갑자기 그만뒀느냐"고 묻자 김혜은은 "4년 차쯤 되니 내가 아니어도 되는 자리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게 됐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덧없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9시 뉴스데스크 때 뻔하지 않은 리드 멘트를 위해 종일 고민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뉴스 기상캐스터가 제 멘트를 그대로 쓰더라. 선배가 전날 한 멘트니까 안심하고 아침 뉴스에 그대로 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직에서 아무도 그걸 모르더라. 얼마나 관심이 없는지 알게 됐다. 누가 따라 해도 아무도 모르는 게 너무 슬펐다. 내가 2~3년을 더 해도 인생에 모티베이션(동기)을 줄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04년 MBC를 퇴사한 김혜은은 2007년 MBC 드라마 '아현동 마님'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적도의 남자' '밀회' '미스터 션샤인' '손 the guest' '남자친구' '이태원 클라쓰'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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