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2028년 개교 목표
지난 12일 박성호(오른쪽) 부진경제구역청장이 로날드 해든 영국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설립추진단장과 부산캠퍼스 설립 진행 상황과 운영 방향 등을 협의하고 있다. [부진경자청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명지국제신도시에 글로벌 정주·교육 허브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2일 영국 로얄러셀스쿨 설립추진단과 만나 부산캠퍼스 설립 진행 상황과 운영 방향, 본교와의 교류 방안을 협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논의는 부산 첫 외국교육기관 유치를 위한 구상을 한층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영국 본교를 방문해 앤드류 매리맨 이사회 의장, 크리슨 허치슨 총장 등과 면담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 협력 방안과 캠퍼스 건립 로드맵을 논의했다.
1853년 설립된 로얄러셀스쿨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통합 교육과정을 갖춘 영국 전통 명문 사립학교로, 2022년 영국 사립학교 평가기관(ISI)에서 ‘모든 영역 Excellent’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부산캠퍼스가 개교하면 부산·경남권 학생들은 생활권에서 영국식 전인교육을 경험할 수 있으며 다문화 감수성과 글로벌 협업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8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한 부산캠퍼스는 총사업비 약 1749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연면적 약 1만8936㎡)로 건립된다. 학생 정원은 약 1350명으로 수영장, 다목적 강당 등 교육·체육 인프라를 갖춘다. 경자청은 인허가와 입지 조정, 생활·문화·의료 인프라 연계를 총괄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는 부산 제1호 외국교육기관이자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교육 허브로 가는 중대한 첫걸음”이라며 “2028년 개교까지 행정 전 과정을 지원해 글로벌 교육·정주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