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이현 "빅히트 개국공신? 하이브는 BTS가 다 했다, 위인에 올라가야" [인터뷰 스포]

스포츠투데이
원문보기

이현 "빅히트 개국공신? 하이브는 BTS가 다 했다, 위인에 올라가야" [인터뷰 스포]

속보
로저스 쿠팡 대표 "물류센터서 의원과 배송 현장 체험하겠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이현이 소속사 후배 방탄소년단의 위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현은 14일 서울시 용산구 모처에서 미니 3집 'A(E)ND' 발매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히트 1호 가수'로 18년째 빅히트 뮤직에 소속돼 있는 이현은 '빅히트 개국공신' '하이브 정도전'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이현은 "그런 이름들은 저한테는 예능적인 부분"이라면서 "회사에 처음부터 있었고,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당연히 보여져야 할 모습들, 지켜야 할 것들은 있지만 저에게는 산업의 관계라기 보다는 음악을 함께 해가는 동료라는 게 강하다. 딱히 부담감을 느끼고 있진 않다. 착하게 열심히, 제 음악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이브 내 이현의 상징성을 묻자 이현은 "그런 게 있을까요?"라며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래 됐다고 해서 고마운 일이지만' 그건 별로인 것 같다"면서 "후배들은 나의 행보를 보고 '내가 만약에 이 회사에 저렇게 있으면 어떤 모습이 될 수 있겠다'는 그림들을 생각해볼 수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을 생각했을 때 조금 더 부지런하게 나의 얘기들, 내가 할 수 있는 음악들을 해야겠다는 부분들은 있다. 상징적인 것은 별로 생각해보지 않은 부분"이라고 답했다.

지난 2021년, 한 라디오에서 이현은 "하이브(빅히트) 용산 신사옥이 화제다. 기초 공사는 이현 씨,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라든지, 회사가 단단하게 기반을 다지기까지 이현에게 방 한 칸 지분은 있지 않을까"라고 물었고, 이현은 "그래서 방 한 칸 가지고 있다. 작업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방 한 칸 지분'에 대해 다시 묻자 이현은 "당시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얘기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의 솔직한 심정은 사실 BTS(방탄소년단)가 다 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 회사라는 걸 떠나서 BTS는 나중에 위인에 올라가도 될 정도라고 생각한다. 지금 소위 말하는 K컬처, K팝 이런 것들의 시작이 BTS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호주에 살고 있는 제 친구가 (BTS 이후로 한국인을 대하는) 대우가 달라졌다고 느낀다고 한다. 지금은 '사우스 코리아냐?' 묻는다고 한다. 전화로 '너 BTS랑 만나니?' 하길래 '만나지' 했더니 '고맙다고 전해줘' 하더라. 이게 비단 내 친구의 얘기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작은 일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얘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동양을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 그런 걸 BTS가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너무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뻔하지만 들려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