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진용 하남시체육회장(왼쪽)과 김승현 기업인협의회장이 5성급 호텔 유치와 다목적 체육관 건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노진균 기자 |
하남시체육회와 기업인협의회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5성급 호텔과 3000석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하남시가 수도권 동남부의 핵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라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시는 현재 인구 33만명을 넘어섰고, 미사·감일 등 신도시 개발에 이어 3기 신도시 교산지구 조성까지 예정돼 있다. 그러나 고급 숙박·컨벤션 시설과 국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체육 인프라가 전무해 성장세에 비해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협의회와 체육회는 "스포츠 산업은 복지를 넘어 경제를 견인하는 성장 동력"이라며 "국제대회 유치, 전지훈련팀 유입, 프로팀 정착을 위해서는 선수단과 관람객을 수용할 호텔과 다목적체육관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충남 천안시와 전북 전주시가 실내체육관과 호텔을 기반으로 프로구단을 정착시키고 전국체전 및 기업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조성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승현 협의회장은 "하남에는 기업들이 신제품 발표, 기술 세미나, 투자 행사 등을 치를 수 있는 국제 수준의 공간이 없다"며 "결국 서울·성남·광주로 분산돼 기업 유치와 투자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김포시가 대규모 컨벤션 호텔을 유치해 국제회의와 박람회를 열고 지역 방문객을 늘린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라고도 역설했다.
다목적체육관 건립과 관련 최진용 체육회장은 "배드민턴·농구·배구·유도·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을 소화할 수 있는 체육관은 선수단 전지훈련, 국제대회, 박람회까지 가능한 핵심 인프라"라며 "고양, 수원, 안산이 체육관을 통해 국제대회와 프로구단을 유치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 것처럼 하남시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5성급 호텔과 체육관이 도시 위상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두 시설이 결합된 복합 인프라는 스포츠·비즈니스 허브 도시로서 하남시의 위상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지표가 된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5성급 호텔과 다목적체육관 건립 조속 추진 △국제 스포츠·비즈니스 수요를 수용할 컨벤션 복합형 호텔 유치 △민간투자와 행정 지원 연계 정책 마련 등을 제시하며 행정기관의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경기=노진균 기자 njk6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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