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W 언론사 이미지

장영실과 다빈치의 만남…동명 소설 원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12월 초연 개막

스포츠W 임가을
원문보기

장영실과 다빈치의 만남…동명 소설 원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12월 초연 개막

서울맑음 / -3.9 °
[임가을]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오는 12월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공연이자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의 포스터와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포스터는 밤하늘의 별과 조선시대 천문도를 배경으로 ‘장영실, 다빈치를 만나다’라는 카피를 통해 두 시대와 두 인물이 만나는 여정을 암시하며, 티저 영상은 낡은 비망록이 펼쳐지고 장영실과 다빈치의 발명품이 교차되는 모습이 담겼다.

초연을 앞둔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이상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로, 2016년 ‘마타하리’를 시작으로 ‘웃는 남자’, ‘프랑켄슈타인’, ‘베토벤’ 등 다양한 창작 뮤지컬을 선보여온 EMK가 새롭게 선보이는 또 하나의 작품이다.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는 “원작 소설 ‘한복 입은 남자’를 읽으면서, 이 작품을 뮤지컬화한다면 EMK가 쌓아온 유럽 뮤지컬의 무대미학과 한국적인 정서를 동시에 보여 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 꿈을 향해 나아간 장영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세대에도 분명 값진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극작, 음악, 연출 등 모든 파트를 한국 창작진으로만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EMK의 창작 역량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조선과 이탈리아라는 전혀 다른 두 세계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나조차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말 장영실이 다빈치를 만났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관객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역사와 상상력이 결합된 서사를 선보인다. 조선, 이탈리아,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공간적 구조를 바탕으로, 1막은 조선, 2막은 유럽을 무대로 삼으며, 조선시대 경복궁 근정전의 웅장함과 유럽 르네상스시대의 화려함이 교차할 예정이다.

또 전 배역이 1인 2역을 맡아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는 인물들을 연기하며 사회의 모순과 인간 군상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장영실과 세종대왕이라는 역사적 실존 인물을 다루는 만큼, 모든 창작진과 스태프는 그 무게와 책임감을 깊이 인식하며 창작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작품은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뮤지컬 ‘마타하리’, ‘모차르트!’, ‘엑스칼리버’, ‘몬테크리스토’ 등에서 활약해온 권은아 연출이 극작, 작사, 연출을 맡아 극을 이끌고, 음악은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을 선보인 이성준(브랜든 리)이 맡는다. 또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에 참여한 서숙진 무대디자이너가 합류한다.

한편 ‘한복 입은 남자’는 곧이어 캐스팅을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