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은 '광주김치몰' 에서
10월 31일 김치 축제로 이어져
"광주는 올해도 김치에 진심이 담겨있다"
가을이 깊어지면 광주에서는 김치를 담근다. 쌀쌀해진 날씨가 되면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배추와 무, 햇살을 머금은 고춧가루로 버무리면 고운 빛깔의 김치가 탄생한다. 이처럼 김치는 단순한 저장식품이 아니라 공동체를 잇고 계절을 담는 가장 지혜로운 방식으로 제조되기 때문이다.
'김치의 도시' 광주광역시는 매년 가을이면 김치 축제와 김장 준비로 들썩이고, 거리 곳곳에 김치 향이 감돈다. 광주 김치는 맛을 넘어 전통을 잇는 음식 문화의 본고장이다. 영산강을 따라 펼쳐진 평야, 산, 들, 바다 등은 전남의 풍부한 식재료를 품으며 광주의 밥상을 이루는 토대가 됐다.
10월 31일 김치 축제로 이어져
광주김치몰 |
"광주는 올해도 김치에 진심이 담겨있다"
가을이 깊어지면 광주에서는 김치를 담근다. 쌀쌀해진 날씨가 되면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배추와 무, 햇살을 머금은 고춧가루로 버무리면 고운 빛깔의 김치가 탄생한다. 이처럼 김치는 단순한 저장식품이 아니라 공동체를 잇고 계절을 담는 가장 지혜로운 방식으로 제조되기 때문이다.
'김치의 도시' 광주광역시는 매년 가을이면 김치 축제와 김장 준비로 들썩이고, 거리 곳곳에 김치 향이 감돈다. 광주 김치는 맛을 넘어 전통을 잇는 음식 문화의 본고장이다. 영산강을 따라 펼쳐진 평야, 산, 들, 바다 등은 전남의 풍부한 식재료를 품으며 광주의 밥상을 이루는 토대가 됐다.
광주 김치가 특별한 이유는 전남 청정 지역에서 자란 배추, 무, 고춧가루, 그리고 천일염, 멸치젓 등 자연과 손맛이 어우러진 전통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깊고 깔끔한 맛과 오랜 시간 축적된 남도식 식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광주 김치는 그저 맛있는 김치가 아니라 ‘음식’을 넘어선 ‘문화’와 ‘정체성’이 담겨 있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광주김치축제는 10월 31일부터 사흘간 광주광역시청 일원에서 김치 담그기 체험, 김치마켓, 글로벌 라운지 등 다양한 콘텐츠로 열린다. 전국 유일의 대통령상 김치 경연대회는 최고의 김치 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장으로도 화제다.
축제의 백미인 ‘천인의 밥상’은 김치 요리와 문화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야외 체험 공간에서 독일 맥주 축제나 로마 광장의 식문화처럼 글로벌 감성을 담은 이색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23년 ‘광주김치’를 지리적표시 증명표장으로 등록했다. 이는 ‘광주김치’가 단순한 지역 특산물이 아니라 품질과 신뢰를 갖춘 ‘브랜드’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지리적 표시는 수입산 김치와의 명확한 품질 차별성을 확보하며, 지역 농산물 사용과 전통 방식 제조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킨다.
지난해 열린 김치축제(천인의 밥상) |
광주는 전국 유일의 김치 전문 온라인몰 ‘광주김치몰(www.k-kimchi.kr)’을 운영하고 있다. HACCP 및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김치 제조업체와 김치축제 대통령상 수상자, 김치골목 맛집 등을 모아 소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전통성과 품질이 보장된 광주 김치 구매가 가능하고, 연중 다양한 할인 행사와 신뢰도 높은 상품 구성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김치는 손맛과 정성을 담은 공동체의 산물"이라며 "한가위를 시작으로 김치를 만나고 문화를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