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 사진=KLPGA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방신실이 시즌 3승을 수확,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방신실은 14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 6598야드, 본선 649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2위 이동은(14언더파 20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방신실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3승,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지난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방신실은 엄청난 장타를 주무기로 루키 시즌에 2승을 수확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우승 없이 준우승만 3회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다시 우승 사냥을 재개하며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이번 우승으로 방신실은 이예원(3승)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또한 대상포인트 부문 6위에서 2위(407점)로 올라섰고, 상금 랭킹 5위(8억6982만1420원), 평균타수 3위(69.9048타)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방신실은 OK 골프 장학생(6기) 출신으로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이날 이동은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방신실은 1번 홀에서 절묘한 세컨샷 이후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9번 홀에서는 보기를 기록하며 이동은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방신실은 후반 들어 다시 힘을 냈다. 11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리더니, 13번 홀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동은이 14번 홀과 15번 홀 연속 버디로 반격했지만, 방신실도 15번 홀 버디로 맞불을 놓으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후 방신실은 17번 홀(파3)에서 정확한 티샷으로 찬스를 만든 뒤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기세를 탄 방신실은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방신실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OK 골프 장학생으로 OK저축은행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면서 "시즌 3승을 이 대회에서 달성해 더욱 의미 있다.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의 분수령은 17번 홀이었다.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던 방신실은 티샷을 홀 1m 옆에 붙이며 찬스를 만들었고,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핀을 보고 공격적으로 시도한 샷이었다. 결과가 매우 좋아 그 샷이 우승을 결정짓는 승부처가 됐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1승을 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방신실은 "특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꼭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며 "대회가 열리는 코스가 까다롭기 때문에 티샷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고, 시즌 중이지만 스윙 교정도 병행 중"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동은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지만, 방신실을 따라잡기에는 1타가 모자랐다. 성유진(12언더파 204타), 강가율(11언더파 205타), 박주영(10언더파 206타), 고지원(9언더파 207타), 현세린(8언더파 208타), 정윤지(7언더파 209타)가 그 뒤를 이어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현조는 6언더파 210타를 기록, 김지수, 홍진영2 등과 공동 9위 그룹에 랭크됐다. 유현조는 대상포인트(503점)와 평균타수(69.7183타)에서 1위를 유지했고, 상금 랭킹에서는 3위(9억9711만9148원)에 자리했다. 한국 나들이에 나선 박성현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홍정민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고, 시즌 상금 10억 원(10억526만6667원) 고지를 돌파했다. 노승희는 이븐파 216타로 공동 36위에 머물렀지만, 상금 1위(10억9418만9754원)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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