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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UN 대사에 자기 사건 변호인 앉힌 이 대통령...외교 파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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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UN 대사에 자기 사건 변호인 앉힌 이 대통령...외교 파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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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을 규탄하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을 규탄하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유엔대사로 차지훈 변호사가 임명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 주재 대사에 본인 사건의 변호사를 앉혔다”며 “외교 경험은 전혀 없는 ‘사적 변호인’을 국제무대에 내보내겠다는 발상 자체가 국익을 팔아 사채를 갚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가의 명운이 걸린 자리를 대통령 개인의 ‘구명 은인’에게 내주는 것은 국격 추락이자 외교 파탄의 방아쇠”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외교관이 아닌 인사를 유엔 대사로 보내는 초유의 사태”라며 “한국이 올해 말까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 안보를 책임져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이재명은 국익보다 개인적 보은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이번 인사가 유엔 내 각종 회의에서 한국 입장을 설명하고, 북한 대사와 담판을 벌이며, 국제 협상 테이블에서 국익을 사수해야 하는 무거운 임무를 감당할 역량이 있느냐”며 “그는 다자 외교 경험은 물론이고 실전 외교 경험이 전무하다고 한다. 사실상 대유엔 외교를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미 연수원 동기만 7명을 고위직에 앉혔다”며 “국정은 동창회, 인사는 채무변제다. 능력도 검증도 없이 ‘대통령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나라의 핵심 요직이 점령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과거 윤석열 정부의 동기 인사를 ‘황당하다’고 비난했다”며 “그러나 지금 이재명 정권이 보여주는 것은 그보다 훨씬 노골적인 ‘사적 카르텔’”이라고 말했다. 또 “당사자도 알아서 자진 사퇴하라”며 “유엔대사 자리는 본인이 넘볼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주유엔대사에 임명된 차지훈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이 대통령과 노동법학회 등에서 같이 활동했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에는 성남시 고문 변호사를 지냈으며, 2020년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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