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 교회' 예배 참석 장동혁 "반문명적 종교 탄압" 비판

"손 목사 구속은 모든 종교인에 대한 탄압"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14일 손현보 목사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반문명적 종교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손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부산 세계로교회 예배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2025년 대한민국에서 종교 탄압을 막는 게 소명이 될 줄은 몰랐다”며 “손 목사 구속 문제는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모든 종교인에 대한 탄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손 목사는 지난 9일 올해 4월 부산교육감 재선거와 이번 대선 당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손 목사는 개신교계 단체이자 강성 보수 지지자들이 모인 ‘세이브코리아’ 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이 생긴 이래 이런 혐의로 종교 지도자를 구속한 예는 없다”며 “반법치·반자유민주주의·반인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손 목사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것에 대해서도 “다른 것은 고려할 여지가 없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종교 탄압”이라고 문제 삼았다.

아울러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 관련 ‘사법부가 자초했다’고 발언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 대통령이나 정 대표의 사법부에 대한 인식은 북한이나 중국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사법부의 지금 개혁이 자업자득이라면, 사법부는 비상한 결단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지금 사법부의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사법부 스스로 권력 앞에 누웠기 때문”이라며 “사법부가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멈춰선 5개 재판을 신속하게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