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허리펑, 14~17일 마드리드서 회담
트럼프 2기 '관세 전쟁'이래 4차 고위급 협상
트럼프 2기 '관세 전쟁'이래 4차 고위급 협상
[스톡홀름=신화/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14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4차 고위급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7월 28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왼쪽)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2025.09.12. |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다음 주 스페인에서 만나 4차 고위급 협상을 벌인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14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조치와 수출 통제 남용, 틱톡 등 경제 및 무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도 보도자료에서 베선트 장관이 12~18일 영국과 스페인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허 부총리를 포함한 중국 고위 대표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틱톡, 양국을 위협하는 자금 세탁 네트워크에 대한 협력을 포함해 상호 관심사인 주요 국가 안보, 경제, 무역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2기 들어 양측이 고위급 무역 협상에 나서는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서울=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상호 간 부과해온 보복 관세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미국은 기존 상호관세 34%에서 24%를 90일간 유예한다. 이에 따라 대중국 관세율은 기본관세 10%와 트럼프 행정부 때 부과한 20%를 더한 30%가 된다. 대미 관세 34%를 90일간 1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91%의 보복성 관세 추가분은 폐지 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취임 이후 서로 100% 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치킨 게임'을 벌이다,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관세 대부분 취소하고 24%에 대한 적용을 90일 유예하기로 했다.
유예 종료를 앞두고 양측은 7월 말 추가 협상을 진행, 관세를 11월 10일까지 90일 추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미국의 틱톡 금지법 시한을 앞둔 가운데 이뤄진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틱톡 모기업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미국 구매자에게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의회는 중국 정부가 미국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플랫폼 내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다며 안보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틱톡 금지법 시행을 세 차례 유예했다. 새로운 매각 시한은 오는 17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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