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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커크 살해 용의자 체포한 듯…사형 선고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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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커크 살해 용의자 체포한 듯…사형 선고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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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익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 용의자 가능성이 높은 인물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폭스 방송 인터뷰에서 당국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전제하고, 커크 살해 사건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 “구금 하에 있다는 점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당국이 “큰일을 했다. 모두 협력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금 중인 인물이 28~29살 정도라고도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이 공개한 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 사진. FBI 솔트레이크시티 지부 X 화면 갈무리

미 연방수사국이 공개한 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 사진. FBI 솔트레이크시티 지부 X 화면 갈무리


앞서 10일 오후 12시10분께 미국 유타주 유타밸리대에서 커크는 연설하던 중 목 부위에 총을 맞아 사망했다. 용의자가 커크가 있던 야외 무대로부터 약 200야드(약 180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사격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커크는 18살에 ‘터닝 포인트 유에스에이’(미국의 전환점)라는 우익 정치 단체를 설립한 우파 청년 논객이었다. 사건 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해 주요 정보 제공자에게는 10만달러 보상금도 지급한다고 했다. 연방수사국 솔트레이크시티 지부는 11일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커크 암살 용의자로 추적 중인 인물 사진 2장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연방수사국은 즉각 확인을 하지는 않았다.



커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첫 임기 동안 백악관을 100번 이상 방문하는 등 트럼프의 총애를 받는 측근으로 꼽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방송 인터뷰에서 범인이 사형을 선고받았으면 좋겠다며 “커크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가 “아들과 같았다”고도 말했다.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틱톡으로 나를 도왔다”며 “똑똑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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