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김건희씨가 통일교와 ‘상생 관계’를 형성하는 데 뜻을 모은 사이라고 특별검사팀이 결론 내린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김건희 특검팀(특검 민중기)이 국회에 제출한 22쪽 분량의 전씨 공소장에 따르면, 특검은 김씨와 전씨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에 통일교의 도움을 인정해 전씨가 김씨를 대신해 통일교와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고 있다. 두 사람이 공통된 인식 아래 치밀하게 역할을 분담했다는 취지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김씨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기소)에게 전화해 전씨를 언급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부여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제시됐다. 김씨는 2022년 3월30일 윤 전 본부장에게 전화해 “대선을 도와줘서 고맙다, 총재님께 인사드리겠다, 앞으로 건진법사와 의견 나눠 달라, 많이 도와달라”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김건희 특검팀(특검 민중기)이 국회에 제출한 22쪽 분량의 전씨 공소장에 따르면, 특검은 김씨와 전씨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에 통일교의 도움을 인정해 전씨가 김씨를 대신해 통일교와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고 있다. 두 사람이 공통된 인식 아래 치밀하게 역할을 분담했다는 취지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김씨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기소)에게 전화해 전씨를 언급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부여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제시됐다. 김씨는 2022년 3월30일 윤 전 본부장에게 전화해 “대선을 도와줘서 고맙다, 총재님께 인사드리겠다, 앞으로 건진법사와 의견 나눠 달라, 많이 도와달라”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전씨를 김씨로 통하는 청탁 창구로 봤다.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4월부터 전씨를 통해 김씨에게 금품 등을 전하면서 통일교 현안을 지원해달라고 청탁했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특검은 전씨가 같은 해 4월7일 윤 전 본부장에게 802만원 상당 샤넬 가방 1개와 천수삼 농축차를 전달받고, 이를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이어 7월5일 윤 전 본부장과 만난 전씨는 통일교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정부 조직, 예산, 인사를 지원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271만원 상당 샤넬 가방 1개 등을 받아 김씨에게 전했다고 특검은 판단했다.
두 차례에 걸쳐 금품과 청탁 내용을 전달받은 김씨는 윤 전 본부장에게 전화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통일교에 도움을 주려 노력 중’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는 전씨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전씨는 김씨와 공모 없이 단독으로 윤 전 대통령 등을 언급하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전씨는 2022년 3월23일 윤 전 본부장에게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에 있을 때부터 인연이 되어 잘 알고 있고,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유명 인사들을 많이 알고 있다”며 “앞으로 통일교가 검찰에서 법적으로 문제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또 통일교의 여러 현안을 해결해줄 수 있다고 하면서 ‘통일그룹의 고문’ 자리를 요구하고,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
특검팀은 지난 8일 전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오는 23일 전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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