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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 번역한 美정치고발서

민주당을 떠나며

털시 개버드 지음, 송영길 옮김

2만2000원

법 적용에 대한 선택적 잣대, 정치적 올바름에 경도돼 위협받는 표현의 자유, 흑인 인권을 위해 헌신하던 당의 증발 등 미국 민주당의 허위를 고발하는 책. 한때 민주당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나 현재 트럼프 2기 행정부 국가정부국장인 저자는 '소수 엘리트 기득권'으로서의 민주당을 폭로한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번역했다. 메디치미디어 펴냄.

최애 아이돌의 아이 임신하고픈데 …


크리미(널) 러브

이희주 지음, 1만8000원

'이희주 월드'를 잇는 또 한 권의 문제작. 올해 이효석문학상 대상을 받은 저자는 8편의 단편이 실린 소설집에서 안온한 감정을 무너뜨리는 파국의 긴장감을 펼쳐 보인다. '아이돌의 대리모'를 꿈꾸는 팬덤부터, 아름다운 외모로 변해 학내 아이돌이 된 친구를 진짜 아이돌 가수로 데뷔시키는 이야기 등 기이하면서도 슬픈 욕망의 그림자를 선보인다. 문학동네 펴냄.


글로 듣는 롤랑 바르트의 철학 강의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롤랑 바르트·자크 데리다 지음


김예령 옮김, 1만3000원

1977년 1월 7일 롤랑 바르트가 한 대학의 문학기호학 교수직에 부임해 발표했던 첫 강연문 '강의'와, 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81년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담았다. 언어와 권력 사이에서 '우리의 진짜 투쟁'은 권력들에 대항하는 데 있다고 역설한 바르트의 음성이 느껴지는 듯하다. 문학과지성사 펴냄.

고전소설 속 무대가 된 도시들

나와 그녀들의 도시

곽아람 지음, 2만2000원

미국은 문학과 예술의 성지다. 저자는 뉴욕,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애틀랜타, 아바나를 찾아가 소공녀와 빨간머리 앤과 위대한 개츠비가 탄생한 세계를 만났다. 자신이 사랑한 작가들의 도시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쓰며 저자는 "실재하는 책 속 세계를 만난다는 건 문학이 말하는 인간의 위대함, 선의, 낭만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고백한다. 아트북스 펴냄.

10년차 창업가가 말하는 실패

실패를 통과하는 일

박소령 지음, 2만2000원

콘텐츠 스타트업 '퍼블리(PUBLY)'를 창업해 10년간 이끌었던 박소령 창업자가 비즈니스를 이끌며 번민을 거듭했던 10개의 결정적 장면을 중심으로 기록한 책이다. 콘텐츠로 돈을 벌어보겠다는 낭만적인 목표에서 탈선했을 때 저자는 고민 없이 10년의 여정을 끝내기로 한다. 창업 신화 이야기도 아니지만, 실패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책은 큰 울림을 준다. 북스톤 펴냄.

'케데헌' 속 혼문은 어떤 의미일까

전통미술의 상징 코드

허균 지음, 2만2000원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온 무속 전통은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코드였다. 저자는 "'케데헌'에 나오는 '혼문'은 한국 전통문화 속에서 재앙을 막고 복을 불러들이는 길상, 벽사의 개념과 닮았다"고 쓴다. 그런 점에서 루미는 귀(鬼)를 잡는 존재인 셈이다. 전통 미술 속에 담긴 한국적 상징을 포착하면서, 그 의미의 심연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책. 돌베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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