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출시 앞둔 '아이온2', 엔씨 "성능 과금 없는 수동 MMORPG"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엔씨소프트가 오는 11월19일 기대작 '아이온2'를 한국과 대만에 정식 출시한다. 이와 함께 캐릭터 성능에 관련된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 전투 기능이 없는 수동 조작을 핵심 강점으로 내세우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11일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에 대한 상세 정보를 공개하는 실시간 생방송 '아이온2나이트'를 실시했다. 해당 방송에는 엔씨소프트 김남준 개발 PD, 소인섭 사업실장이 출연해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선 아이온2의 BM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아이온2의 주요 상품은 ▲게임 편의성을 높여주는 멤버십과 패스 상품 ▲캐릭터를 꾸미는 의상 및 무기 외형 ▲펫과 날개 등으로 구성된다. 게임 내 재화를 유료 재화로 교환 가능한 기능도 제공된다.

특히 외형 상품은 확률형 아이템이 아닌 확정으로 획득 가능한 형태로 판매되며, 멤버십의 가격도 2만원이 넘지 않도록 조율 중이다. 소 실장은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할 경우 절대로 성능 요소를 넣지 않겠다"며, "과금이 필수적인 요소가 아닌 선택적인 부분이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개발진은 자동 전투 시스템이 기본으로 자리잡은 모바일 MMORPG 흐름과 달리, 아이온2의 모든 조작을 이용자들이 직접 수행하는 풀 수동 전투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김 PD는 "모바일 버전에 맞춰 조작을 보조하는 서포트 기능을 개발하려 했으나, 수동 조작으로도 충분히 플레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출시 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자동 전투 기능이 필요하다면 고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방송에서는 전작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PvP 콘텐츠 어비스의 시연도 진행됐다. 어비스는 아이온2의 세계관인 마족과 천족의 대립이 구현된 콘텐츠다. 주당 7시간까지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해당 콘텐츠를 통해 플레이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아이템을 제공해 지속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상세 출시 일정도 공개됐다. 아이온2는 지난 생방송과 함께 사전예약이 시작됐으며, 내달 16일 서버 및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13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5'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 부스가 운영되고, 출시 3일 전인 11월16일부터 PC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진행된다.

소 실장은 "'데바의 날(아이온의 출시일)'에 일정을 맞추려 했으나, 수능 및 지스타 일정을 고려해 출시일이 19일로 결정됐다"며, "출시 전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추가적으로 마련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출시일까지 아이온2를 좋은 게임으로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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