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춘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강원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2.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
이재명 대통령이 강원도민들과 만나 "누구도, 어떤 지역도 특별히 억울하지 않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보자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센 사람이 됐지 않느냐. 이제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2일 오후 강원 춘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강원의 마음을 듣다'에서 "대한민국의 핵심 과제들 중 하나가 수도권 일극체제의 극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때는 대한민국의 자원과 자본, 기회가 부족했다. (이것들을) 전국에 골고루 나누면 효율성이 떨어서 '몰빵' 전략을 취한 것"이라며 "단기 성과를 극대화했는데 지역적으로 보면 수도권과 서울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했고 특정 기업 몇 곳을 골라서 자본과 인허가를 몰아줬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다. 비효율이 너무 커져서 서울은 미어터진다"며 "땅 한평에 1억~2억원은 기본이 됐다. 아파트 1평에 2억8000만원하는 데도 있더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웬만한 곳의 아파트 한 채 값 아닌가. 공장을 지으려고 해도 땅이 너무 비싸서 어려운 상황이고 국제 경쟁력도 취약하게 됐다"며 "한편으로 보면 지방은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쪽은 너무 많아서 문제, 다른쪽은 너무 적어서 문제다. 양쪽 다 문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얼마전까지는 혐오시설 하나 짓는다고 하면, 몇몇 사람이 밀실에서 저항이 제일 적은 지역이 어딜까 (논의했다)"며 "어느 한 지역을 정하고 밀어붙이면 억울하니까 저항할 것 아닌가. 집단이기주의라고 (하고) '희생 감수해야지' '다 죽자는 말이냐' '피해를 감수하라'고 윽박지르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소수를 배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힘이 없으니까 '니가 당해라' '다수를 위해서 힘 없는 네가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한 게 우리나라 국가 정책의 한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땅이 다 같은 가치를 가지고 국민은 다 평등하다고 말은 하는데 안보를 지키기 위해 휴전선 접경 지역에 엄청난 규제를 하지 않느냐"며 "이렇게 하면서도 아무런 대가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접경시대 사는 게 죄인가"라며 "공동체 이익이라는 게 있지 않느냐. (이익의) 일부는 떼서 채워줘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강원도 같은 접경 지역이 치르는 특별한 희생, 지금까지 희생을 다 보상할 길은 없고 앞으로라도 억울하지 않게 정부에서 각별히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춘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강원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2.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