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검법 수정안 파기 충돌에 "우린 죽을 고비 넘긴 동지"
정부조직 개편 입법미비 우려엔 "빠른 처리는 어려울 수 있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정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9.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서울=뉴스1) 서미선 임윤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냐"며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이자 동지"라고 말했다.
내란·윤석열·순직 해병 등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자신과 김병기 원내대표 간 야당과의 협상 관련 갈등이 불거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해당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을 도출했으나 민주당 내 강경파 반발에 파기되자 정 대표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했고, 정 대표는 "부덕의 소치"라며 의원들에게 사과하는 등 마찰이 있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1일) 3대 특검법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당정대가 찰떡같이 뭉쳐 차돌처럼 단단하게, 원팀 원보이스로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가자"고 했다.
그는 "이것이 시대정신이고 국민 명령이다. 민주당은 국민 명령을 받들어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당원 명령을 받들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정상화의 길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장은 우여곡절이 많은 것처럼 보여도 결국 역사는 하나의 큰 물줄기로 흘러간다"며 "정권은 교체됐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지만 내란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어제 내란은 나라의 근본에 관한 것이어서 쉽게 무마되거나 덮어지거나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요소가 못 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선 "실용주의에 기반한 냉철한 리더십이, 한편으로는 오직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따뜻한 리더십이 돋보였다"며 "A 학점"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투톱 갈등과 관련해 "열 번 잘하다가도 한 번의 소통 미흡 문제로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교훈으로 남겼다"며 "3대 특검법 개정을 통해 내란 종식에 대한 국민 열망에 부응하겠다는 것에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 이견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틀어지면서 정부 조직 개편 과정에 입법 미비가 생길 수 있지 않냐는 지적엔 "대통령도 정부조직법(개정)이 원활하지 않더라도 지혜롭게 대처하라고 했다. 예상됐던 문제인 만큼 당에서 대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오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김병기 원내대표 이름으로 발의됐고 추가 법안은 국회 정무위원회 9개, 기획재정위원회 2개가 있는데 위원장이 국민의힘이라 빠른 처리는 어려울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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